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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약품, '오픈콜라보' 승부수...안과용 개량신약 리딩

  • 노병철
  • 2023-06-28 06:00:33
  • 삼일제약 공동 개발 레바미피드 성분 안약...HA점안제 정면대결
  • 동구바이오제약·한국파마와 신약개발·마케팅 노하우 공유
  • 아이진과 함께 당뇨성망막병증 바이오신약 개발 프로젝트 가동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남태훈 국제약품 대표가 경영일선에 오르면서 주창한 오픈이노베이션·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연구개발 중심 헬스케어기업에 대한 방향성과 성과가 속속 결과를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2011년 국제약품에 입사한 오너3세인 남태훈 대표는 황반변성·녹내장 치료제 등 안과 질환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대학, 국책 연구기관, 정부 부처 등과 신약·개량신약을 꾸준히 발굴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한 가장 큰 결실은 삼일제약과 공동 개발한 레바미피드 성분의 안구건조증치료제 레바아이를 들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6월 식약처 허가를 획득, 올해 3월 정식 론칭됐다.

레바미피드 성분 개량신약 점안제는 현탁액 특유의 자극·이물감을 개선한 제품으로 개발·출시 전부터 3000억원 정도로 형성된 HA점안제 등을 대체할 약물로 기대를 받아 왔다.

레바미피드 점안액은 기존 일본에 출시된 현탁액과 달리 난용성이라는 성분 특성을 기술적으로 극복해 현탁액 특유의 작열감이 개선됐다.

삼일·국제약품은 2020년부터 국내 15개 대학병원에서 진행한 첫 허가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안과용 개량신약 레바아이의 성공 토대를 기반으로 오픈이노베이션·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는 지금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 국제약품은 피부·비뇨기과에 특화된 동구바이오제약과 CNS 약물 전문기업 한국파마 등과 함께 의약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업들은 각사의 특화 영역에서 처방 상위 자리를 견고히 하고, 전문 의약품의 지속적인 규제 강화에 대한 대응 및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각사가 보유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환경 변화에 발 맞춰 혁신 신약 공동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케팅 노하우를 공유하고, 영업 역량을 적극 활용해 의약부문 사업 시너지 극대화도 추진한다.

이달 중순에는 아이진과 함께 당뇨성망막병증 바이오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당뇨망막증은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실명의 주요 원인으로서 전 세계 실명 원인 중 1위를 차지,국내에서도 3대 실명질환으로 알려진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녹내장 중 가장 높은 유병율을 보이며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계약으로 세계 최초 비증식성 당뇨망막증 치료제 이지 미로틴(EG-Mirotin) 공동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지 미로틴은 망막의 모세혈관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부종, 출혈 증상을 완화하고 당뇨에 의해 손상된 모세혈관을 정상화, 안정화시켜 주어 당뇨망막증을 치료하는 새로운 개념의 바이오 신약이다.

당뇨망막증은 상태의 중증도에 따라 초기 단계인 비증식성 당뇨병성 망막병증(NPDR), 최종 단계인 증식성 당뇨병성 망막병증(PDR)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국제약품은 임상 2상 신청(IND)을 주관하고 임상 의약품 생산과 임상시험 승인에 필요한 임상의약품 분석 연구 등에 수반되는 비용을 부담할 예정이다.

아이진은 기존 연구개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증식성 당뇨망막증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개발 전문가들과 함께 임상 전문의가 참여하는 JDC(Joint Development Committee)를 설립하여 빠른 시일 내에 국내에서 신속한 임상 진입을 위한 사전 준비를 개시할 예정이다.

앞선 아이진이 진행한 이지 미로틴 임상 2상의 연구자 임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바 있다.

임상에서 이지 미로틴은 허혈지수와 혈액의 누출지수의 각 변화량이 기저치 대비 통계적 유의성(P-Value 0.05 이하)을 확보하며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SCIE 국제학술지 메디시나(Medicina)에 임상 논문이 게재됐다.

이지 미로틴이 상용화 된다면 현재 비증식성 당뇨망막증 치료제가 개발 되지 않는 상황에서 기존 치료제와 달리 안구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에서 피하 주사제로 바뀌어 환자의 편리성은 더욱 높아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일반 병원에서도 투여가 가능해 기존 치료제 대비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남 대표의 입사 후 최대 실적은 사이클로스포린 함유 무자극성 안약 조성물·제조방법 특허(2016), 설파살라진·히알루론산 함유 안약 조성물 특허권(2017), 제약회사 최초 황사마스크 자동화라인 도입(2019), 고용노동부 강소기업 선정(2019), PIC/S GMP(2019), 1회용 점안제 생산라인 준공(2020), 메디마스크(KF94) 미국,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수출 공급 계약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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