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값 "제약사 올리고, 약국은 내리고"
- 정시욱
- 2005-04-22 11: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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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질 약국인상율 '0'...제약사 "약국간 과도한 경쟁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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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약국가에 따르면 올해 초 게보린, 박카스 등 일반의약품의 출하가를 10%이상 인상했지만, 일반 약국에서는 경쟁구도에 의해 이를 반영치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박카스의 경우 일부 대형약국에서 350원에 판매되는 등 되려 가격을 내리는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어 실질 판매가 인상율은 '0'에 가깝다고 전했다.
또 가격인상 이후 중소형 약국들도 기존 가격대인 400원에서 박카스D 판매가격이 형성돼 실제 약국에서의 가격인상은 없었다고 못박았다.
조사결과 서울 G구 일대 약국들의 박카스D 판매가의 경우 병당 370원부터 500원까지 분포되고 있었지만, 실제 판매가의 대부분이 400원에 형성돼 가격인상 이전과 별 차이가 없었다.
또 경기 B시의 경우에도 박카스 약국 판매가격이 10% 인상 이전과 동일한 곳이 80%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인근 약국과 해당 약국간의 직접적인 가격비교 품목으로 일반의약품들이 주목돼 드링크류 하나에도 '비싼 약국'으로 낙인 찍히는 불이익이 있다는 것.
영등포의 한 약사는 "제약사들이 가격을 올려도 실제 약국에서는 판매가 100원 올리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가격이 인상된다고 하면 약국에서는 '마진 10%가 깍이는구나'라는 푸념만 한다"고 전했다.
다른 한 약사는 "가격인상은 제약사에만 해당될 뿐 약국들로서는 경쟁심리에 의해 되려 가격을 내려받는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약사들은 약국의 가격관행이 약국간 경쟁에 치우쳐 원활한 가격구조를 가지지 못한다는 점을 꼬집었다.
모 제약사 관계자는 "원료, 유통, 사회적 비용증가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인상을 단행하는 점을 우선 말하고 싶다"며 "약국들이 과도한 경쟁을 이유로 제값을 받지 못하는 점도 생각해야 할 부분"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약국가는 약사들이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부분이겠지만 사입가 미만 판매까지 행해지는 부분은 개선되야 할 관행"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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