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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위드

"임상 3건 중단 110억 절감"...네오이뮨텍 '선택과 집중'

  • 김진구
  • 2023-07-18 06:18:53
  • "피부암·위암·교모세포종 치료 후보물질 임상 조기중단"
  • "췌장암·ARS 등 다른 임상에 집중…2030년 상업화 목표"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네오이뮨텍이 파이프라인 3개를 정리하면서 110억원을 절감했다. 회사는 이렇게 확보한 자금을 췌장암 등 다른 임상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네오이뮨텍은 최근 IR행사를 개최하고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네오이뮨텍은 NT-I7이란 이름의 면역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이 물질은 T세포 증폭제로 분류된다. T세포 성장인자인 인터루킨-7(IL-7)의 기능을 최적화한 물질로, 암세포의 면역회피 메커니즘을 억제하고 이를 통한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네오이뮨텍은 이 물질을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병용요법 임상 8건, 단독요법 임상 5건 등이다.

이 가운데 병용요법 임상 3건을 조기 종료했다. 고형암 피부암을 적응증으로 티센트릭과 병용하는 NIT-106, 위암을 적응증으로 옵디보와 병용하는 NIT-109, 교모세포종을 적응증으로 화학/방사선요법과 병용하는 NIT-104 등이다.

NIT-109의 경우 미국·유럽에서 임상2상을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임상환자 모집이 용이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네오이뮨텍은 BMS와 다른 임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NIT-106은 임상1b/2a상을 진행 중이었다. 고위험 피부암을 적응증으로 적정 용량·용법을 확인하는 단계였으나, 이 임상을 조기 종료하는 대신 췌장암 등 다른 임상에 집중하기로 했다.

NIT-104는 교모세포종을 적응증으로 파일럿/임상1상을 진행 중이었다. 네오이뮨텍은 관련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했으나, 추가 임상은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대신 신규 교모세포종을 적응증으로 NT-I7을 반복 투여하는 NIT-107 임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네오이뮨텍 NT-I7의 파이프라인 현황.
네오이뮨텍은 파이프라인 3건 정리를 통해 11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서 절감한 자금은 다른 임상시험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네오이뮨텍이 주목하는 임상은 NIT-110이다. 췌장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1b/2a상 중간결과에선 중앙생존값이 11.1개월로 나타났다. 췌장암 표준치료법과 비교했을 때 전체 생존기간(OS)은 57%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투여 이후 발생한 이상반응(TEAEs)은 대부분 1-2 등급이며, 일부 3등급은 추가 진행 없이 해결됐다. 가장 빈번한 부작용은 발열(31.3%), 소양증(25.0%), 발진(18.8%), 황반-구진(18.8%), 투여부위 반응(18.8%) 등이었다.

네오이뮨텍은 오는 2030년 첫 번째 상업화 성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최초 췌장암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뒤, 이어 2035년까지 교모세포종과 MSS-대장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네오이뮨텍은 이 같은 시나리오대로 계획이 성공할 경우 2035년 매출이 5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단독요법으로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 임상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테러나 사고로 인해 단시간 내 대량의 방사선에 피폭됐을 때 치료제로서 기능할 것이란 기대다.

개발에 성공할 경우 네오이뮨텍은 ARS 치료제로서 NT-I7이 안정적인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는 국가 전략물자로 ARS 치료제를 비축하는데, 네오이뮨텍은 치료제 개발 성공 후 미 연방정부와 대규모 납품계약 체결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암젠과 사노피가 미국과 3000억원 이상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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