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약국가, 간판교체로 옛 명성 되찾는다
- 신화준
- 2006-02-09 12: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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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번한 간판싸움 싹 사라져..."환자반응도 좋아"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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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약국 밀집 지역인 종로5가에서 흥인지문에 이르는 약국들이 그 동안 낡고 어두운 간판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이미지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약국들끼리 심심찮게 벌어졌던 간판 싸움이 간판을 싹 바꾼 이후에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
W약국은 "그 동안 크고 화려하게만 간판을 설치하는 등 서로 다툼도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표준화시켜 놓고 나서는 서로 간판 문제를 신경쓰지 않아서 좋다"고 말했다.
약국 외관이 세련된 모습으로 바뀌자 발빠르게 매출증대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는 약국도 늘고 있다.
간판을 새롭게 교체한지 6개월정도 지났다는 S약국 약사는 "간판을 교체했을 때 손님들이 마치 새로 개업한 것으로 알고 많이 찾았다"며 "간판에 맞추어 내부 인테리어도 새롭게 했더니 전보다 매출이 늘었다"고 전했다.
또한 "건물 전체 상가 간판을 함께 교체했기 때문에 약국이 더욱 세련되어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간판을 교체하지 않은 한 대형약국은 "기존의 간판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아 건물주가 개인 비용부담을 무리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비용문제가 해결되면 조만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약국만 간판을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건물에 입주한 모든 상가의 간판을 함께 바꿔야하기 때문에 다른 상가와의 협의에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대로변 사이의 골목길에 위치한 중소 약국들은 예전 간판과 새로운 간판이 뒤섞여 있기 때문에, 간판을 교체하더라도 홍보효과를 체감할 수 없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종로약국가의 이미지 변신은 서울시가 2003년부터 '종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시한 건물외관 정비사업의 효과라는 게 시관계자의 설명.
눈에 띄는 세련된 모습으로 변모한 종로약국거리가 청계천의 변신에 때를 같이해 옛 명성을 되찾아가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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