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비용 주단위청구 기피...4%만 이용
- 최은택
- 2006-02-16 12: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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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평원 집계...약국 "법거롭기만 할뿐 이익될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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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기대와는 달리 동네약국의 주단위청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 달 EDI를 통해 급여비를 청구한 약국은 전체 2만307곳 중 1만8,371곳(9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752곳이 주단위청구를 이용, 이용률이 4.09%로 매우 낮았다.
주단위청구가 처음 시행된 지난해 2월의 경우 EDI 청구 1만7,455곳 중 875곳이 이용, 5%의 점유율을 보였었다. 제도시행 1년이 지난 뒤 오히려 점유율이 감소한 셈.
지역별로는 대전이 1,831곳 중 97곳이 주단위로 청구, 이용률이 5.3%로 가장 높았다.
또 서울(250곳) 4.17%, 부산(50곳) 3.17%, 대구(46곳) 2.39%, 광주(73곳) 3.57%, 수원(171곳) 4.67%, 창원(65곳) 4.9%로 나타났다.
이같이 주단위 청구실적이 저조한 것은 문전약국 외에 주단위 청구를 이용할 경우 번거롭기만 할 뿐 이익 될게 없기 때문.
특히 분업초기에는 급여비 지급이 지연돼 월말결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단위청구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최근에는 지급기간이 단축되면서 현금유동성에 대한 우려감이 사라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약 박규동 의약분업위원장은 “동네약국은 많아야 월 2,000~3,000만원을 청구하는 데 주단위청구를 하면 오히려 번거롭기만 하다”면서 “청구량이 많은 문전약국용 제도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과거의 경우 급여지급 기간이 30일을 초과하는 경우도 많아 결제부담을 줬지만, 요즘은 20일 이내에 지급되기 때문에 월 청구를 해도 현금부담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이병준 약국위원장도 “청구가 누락되거나 처방전이 늦게 들어오는 것도 있기 때문에 주단위로 청구하면 오히려 서류정리가 복잡해진다”면서 “동네약국이나 청구량이 적은 약국은 월단위 청구가 편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심평원 심사전산화팀 계미원 차장은 “주단위청구는 약국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도입한 제도”라면서 “다만, 같은 월에 주단위 청구와 월단위청구를 병행하는 것은 데이터가 중복될 우려가 있어서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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