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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급 하향시 RAT 유료...키트 매출 반사효과?

  • 정흥준
  • 2023-08-22 11:08:07
  • 질병청, 23일 방역완화 조치 발표 예정
  • 병의원 검사 본인부담금 커져 자가검사 수요 예상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코로나 등급 하향을 포함한 방역완화 여부를 내일(23일) 발표하는 가운데, 병의원 신속항원검사(RAT)의 본인부담금 상승에 따른 약국 키트 반사효과가 예상된다.

코로나가 4등급으로 하향되면 일반의료체계로 편입되면서, 병의원 RAT는 100% 비급여로 전환된다. 현재는 약 5000원만 내면 받을 수 있는 검사비용이 4~5만원으로 올라가게 된다.

약사들은 비용 부담으로 RAT를 받는 코로나 의심 환자들이 자가검사키트를 찾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약국 키트 판매량 증감은 코로나 확진자 추이와 맞물려있다. 지난 7월 말에서 8월 초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가, 확진자가 소폭 감소하며 키트 수요도 주춤하고 있다.

경기 A약사는 “여전히 자가검사키트 찾는 분들이 있다. 다만 7월 말에서 8월 초에는 하루 평균 약 10개씩 판매가 됐었는데, 지난주에는 하루 5개 정도씩 나갔다. 어제도 5~6개가 나갔다”고 했다.

서울 B약사는 “증상이 있어도 병원가서 검사받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는데, 5만원씩 받는다고 하면 검사를 아무도 안 받지 않을까 싶다”면서 “약국 키트도 마찬가지다. 최근 판매가 늘었다고 해도 예전 같은 수준이 아니다. 병원 검사가 비싸지면 아무래도 자가키트 쪽으로 분산되긴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병원을 찾을 정도로 진단검사에 관심이 있는 환자라면 약국 외 판매처보다는 약국 구매를 선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약국 판매량이 이미 저조하기 때문에 RAT 검사가 유료화 될 경우 미검사자만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코로나 지정병원 앞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한 약사는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중단해도 판매량은 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경북 C약사는 “지금은 아니지만 전에는 코로나 지정병원이었다. 검사도 했었는데 지금은 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요즘에도 우리 약국 키트 판매량은 늘지 않았다”고 말했다.

키트 판매가는 지역별, 약국별로 제각각이다. 취급 제품도 다양하기 때문에 저렴하게는 6000원에서 1만원까지 차이가 있다.

서울 D약사는 “일부 약국들은 순차적으로 계속 가격을 내렸는데, 우리는 기존 판매가 그대로다. 그래도 한두개씩 집어가는 거라 가격에 대한 불만도 없다”고 전했다.

한편, 무상의료본부는 정부 등급 완화 예고 이후 검사비 자부담 전환에 반발하기도 했다. 숨은 감염자가 늘어나 유행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따라서 정부가 등급 완화와 함께 기존 계획대로 검사비를 100% 자부담 전환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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