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약속은 마음에 있는 것
- 김태형
- 2005-03-25 09: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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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최근 국민 105명을 초청해 ‘2005년 보건복지부 국민과의 약속’ 행사를 가졌다.
복지부가 올 주요업무를 꼭 실현하겠다는 공개적인 약속이자 국민과의 계약이다.
김근태 장관은 이날 “가슴을 열고 국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국민과 정부간 의사소통의 벽을 낮추고 장애물을 제거해 나가겠다”고 행사취지를 설명했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전 직원에게 ‘혁신노트’를 배포했다. 혁신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추진상황을 직원 스스로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김 장관은 직원들에게 배포한 서한에서 “혁신을 위해 평가하고 보상하도록 할 것이며 평가와 보상체계 역시 더욱 세밀하게 다듬어서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예산이 늘어갈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예산의 효율성 확보”라며 “예산을 공급하는 부서에 신뢰를 줄 수 있도록 가장 효율적인 사용처를 찾고 예산을 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의 대명사로 통했던 복지부의 변화된 모습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복지부가 변화하려는 모습이 긍정적인 면이 많음에도 일부에서 ‘이벤트식 행사’로 머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우려의 이면에는 직원 혁신을 통한 국민과 약속을 지키는 가장 큰 동력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가 좌우하기 때문이다.
최고의 정책부서로 거듭나기 위해선 직원들의 땀과 눈물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관료문화’를 극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품격있는 정책은 ‘그때 그때 다른상황’ 대처하는 창의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열린공간에서 나온다. 직원 혁신을 통한 국민과 약속은 눈에 보이는 이벤트가 아닌 마음속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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