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MSD, 항암시장 선점 전략에 올인
- 정현용
- 2006-06-16 12: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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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엘 "넥사바, 희귀약 지정"...MSD "가다실 차별화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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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신약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다국적제약사간 눈치싸움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들은 일단 제품을 먼저 출시하는 것이 시장선점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하에 국내 출시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묘안을 짜내는데 부심하고 있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바이엘은 신장암 치료제 ‘ 넥사바’의 출시를 앞당기기 위해 국내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는 전략을 택했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안전성유효성 심사에 필요한 일부 독성자료 및 기준및시험방법 제출이 면제되기 때문에 출시 시기를 대폭 앞당길 수 있다.
강력한 경쟁상대인 화이자의 ‘ 수텐’이 올 1월 미국 FDA에 신약승인을 받은데다 내년 상반기로 국내 출시 계획을 잡은 만큼, 바이엘은 올 하반기를 넘기지 않는다는 목표다.
바이엘 관계자는 “당초 넥사바의 출시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잡았지만 경쟁을 피하기 위해 올 상반기로 앞당겼다”며 “예상보다 빨리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는 바람에 목표를 실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국MSD도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 가다실’의 조기 발매를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경쟁제품인 GSK의 ‘ 서바릭스’가 HPV(인간유두종바이러스) 16·18형에 100%에 가까운 예방효과를 보이는 등 대등한 효과를 갖고 있다는 임상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기 때문. 이에 MSD는 가다실이 자궁경부암 예방 뿐만 아니라 HPV 6·11형에 의해 발생하는 ‘생식기 사마귀’를 99% 예방한다는 장점을 부각시키면서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서바릭스가 아직 유럽 의약청(EMEA)의 승인을 얻지 못한 반면, 가다실은 미국 FDA의 승인을 획득했다는 점을 들어 국내 출시시기에서 다소 앞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MSD 관계자는 “가다실은 FDA의 승인을 얻은 만큼 2007년 하반기 안에 국내 출시가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며 “서바릭스가 2008년 국내 출시를 예상하고 있지만 시장 선점 가능성은 우리가 앞설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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