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35%는 알약 삼키기 힘들어...27%는 복용 포기"
- 정흥준
- 2023-09-06 09: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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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현순 차의과학대 약대 연구팀, 노인 421명 대상 조사
- 노인 64% 제형 개선 필요 느껴...절반은 추가비용 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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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노인 환자를 위한 복약 순응도 개선을 위해 제형 개선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형 경구제는 제조법이 간단하고 투약량을 정확히 지킬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널리 쓰이지만, 연하(삼킴)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치매, 파킨슨병 등 퇴행성 신경질환자나 구강건조, 위식도역류 등 소화기 질환자는 복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최근 손현순 차의과학대학교 약대 교수 연구팀은 노인 연하곤란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 만 65세 이상 노인 421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알약을 삼키는 데 어려움이 있냐는 질문에 '약간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은 29.2%, '매우 그렇다'고 답한 사람은 5.7%로 전체 응답자의 34.9%가 알약 복용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알약 복용의 어려움 때문에 '가끔'(23%) 또는 '자주'(3.8%) 알약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26.8%였다.
노인이 먹는 알약의 제형 개선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약간 그렇다'(43.7%)와 '매우 그렇다'(20.4%)는 응답을 합쳐 총 64.1%의 응답자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제형별로는 가루약인 산제(19.7%)보다 액제(57.7%)의 선호도가 더 높았다.
알약 대신 노인이 복용하기 편리한 제형으로 개선된 약을 선택할 수 있는 경우,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51.8%였다.
또 전체 응답자의 20%는 개선된 약에 40~60%의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전반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아 의료비가 부담스러운 노인들이지만, 노인 친화형 제형에 대한 추가 비용 지불 의향을 갖는 노인 비율이 적지 않다는 점은 그만큼 노인 친화형 제형의 절실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의료 현장 전문가들은 알약 삼킴에 어려움이 있는 환자를 식별해 가장 적절한 제형을 선택해야 한다. 아울러 치료 목표 달성을 위해 복약 순응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고형 경구제를 대체할 제형 개발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약사는 신제형 기술 개발을 위해 투자하고, 정부 규제 기관은 신제형 개발을 장려하는 정책적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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