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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처방액 1660억...'급여 생존' 점안제 안도와 불안

  • 김진구
  • 2023-09-07 12:02:08
  • 외인성 '급여적정성 없음'...내인성 '처방량 제한' 판단
  • 급여 축소 결정에 히알루론산 점안제 업체들 출구전략 분주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히알루론산 점안제가 급여가 축소되는 방향으로 명맥을 유지했다. 특히 처방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내인성 질환에 대한 급여가 유지되는 쪽으로 결정되자, 주요 업체들은 후속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정부는 내인성 질환에 급여를 유지하는 대신 전체 처방량을 조절하는 방안을 마련 중인데, 관련 조치가 어떻게 내려질지에 따라 연 3000억원 규모의 시장의 향방도 결정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6일 제9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를 열고 히알루론산 점안제를 비롯한 6개 성분에 대한 급여적정성 평가 결과를 심의했다.

관심을 모은 히알루론산 점안제의 경우 급여가 축소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났다. 수술 후, 약제성, 외상, 콘택트렌즈 착용 등에 의한 외인성 질환에는 급여적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반면 쇼그렌증후군, 피부점막안증후군, 건선안증후군과 같은 내인성 질환의 경우 급여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여기엔 전체 처방량일 조절한다는 전제조건이 붙었다. 일회용 점안제에 대한 적정 사용을 위해 환자 방문당 1회 처방량 혹은 환자당 연간 총 처방량 등을 급여 기준에 설정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제약업계에선 새로 만들어질 급여 기준이 연 3000억원 규모로 확대된 히알루론산 점안제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히알루론산 점안제의 경우 내인성 질환에서 처방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일종의 캡이 씌운다는 게 정부의 방침인데, 어떤 모델이 마련되느냐에 따라 관련 시장규모가 크게 쪼그라들 수도, 혹은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급여재평가를 앞두고 히알루론산 점안제 시장은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히알루론산 점안제의 원외처방 규모는 1660억원이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1년 새 16% 증가했다.

분기 처방액을 기준으로 지난해 2분기에는 700억원을, 올해 1분기엔 800억원을 각각 돌파했다. 이 추세대로면 올해 전체 시장규모가 처음으로 3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요 업체들의 처방실적도 최근 크게 늘었다. 티어린 시리즈를 보유한 옵투스제약의 처방실적은 지난해 상반기 14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77억원으로 26% 증가했다.

뉴히알유니·히알유니·뉴히알드롭 등을 보유한 태준제약의 경우 같은 기간 126억원에서 153억원으로 21% 늘었다. 히알산을 보유한 대우제약은 106억원에서 144억원으로 36% 증가했다. 히알산은 단일제품으로 지난 상반기 가장 높은 처방실적을 냈다.

반기 처방액이 100억원 이상인 업체는 지난해 상반기 5곳에서 올해 상반기 7곳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옵투스제약·태준제약·대우제약을 포함해 삼천당제약·휴온스메디텍·한미약품·국제약품 등이 100억원 이상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업체들은 내인성 질환에 어떤 후속조치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투 트랙으로 후속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내인성 질환에 대한 처방량 조절 관련 후속 조치를 유리한 방향으로 이끄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동시에 대체 약물 개발에도 나선 상태다. 국제약품과 삼일제약은 지난해 6월 레바미피드 성분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레바케이점안액과 레바아이점안액을 허가받았다. 여기에 대우제약이 같은 성분 점안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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