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약 좋아하는 국립대병원
- 박찬하
- 2006-10-13 06: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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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국립대병원인 서울대병원 처방액의 70%가 다국적제약사 품목이라는 분석은 진한 아쉬움을 남긴다.
데일리팜이 '서울대병원 처방약 상위 50대 품목(심평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다국적사는 올 상반기에만 95억여원을 기록, 50대 품목 중 71.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품목 중 66.4%인 73억여원을 기록했던 전년동기에 비해 그 결과가 더욱 심화됐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이 커진다.
국산약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려고 애쓸 수 밖에 없는 서울대병원이 이 정도라면 여타 국립대병원은 물론이고 사립대병원의 사정도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국산약'이라는 심정적 호소에 기대도 좋다는 뜻이 아니라 적어도 서울대병원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국립대병원이 추구할 방향으로서는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다.
제약업계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약제비 절감정책을 추진하는 마당에 국립대병원인 서울대병원이 대부분 고가약인 다국적사의 오리지널 처방에만 매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내 처방관행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징적 위치를 가진 서울대병원은 치료적 관점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국산약을 장려하는 노력을 의도적으로라도 보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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