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삼성제약에 경영진 3~4명 파견"
- 박찬하
- 2006-11-07 06: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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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질지분 26.4% '2대주주'...업계 "인수합병 전단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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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약품은 6일 투자업체인 씨앤케이베스트와 함께 삼성제약 유상증자에 참여, 보통주 100만주씩을 각 50억원에 인수했다.
따라서 수도약품은 삼성제약 지분 13.2%를 확보, 김원규 삼성 회장에 이어 2대 주주로 부상했다.
수도약품과 씨앤케이베스트의 유상증자 참여로 김 회장의 지분율은 43.3%에서 31.9%로 낮아졌지만 1대 주주 자격은 유지했다.
하지만 사실상 연대성격을 띤 씨앤케이베스트 지분을 감안할 경우 26.4%에 달해 향후 삼성제약 경영권에 변화가 생길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
실제 수도약품측은 투자금 납입이 완료되는 8일 이후 삼성에 3~4명의 경영진을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투자가 양사간 단순 제휴가 아니라 인수합병의 전초단계 성격을 띤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적극적인 인수합병 의사를 밝혀왔던 수도약품측은 당초 삼성제약의 구주를 인수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왔으나 김 회장측과의 협의를 통해 우선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비인후과와 소아과 등 로컬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수도약품 입장에서는 삼성제약이 보유한 주사제(종합병원)와 드링크 라인에 상당부분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수도약품 관계자는 "연매출 500억원대인 회사가 현재의 약업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제휴를 하든 인수합병을 하든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침체돼 있지만 종병급에서 잠재력을 가진 삼성제약에 대한 투자는 이같은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영진이 파견되면 6개월~1년여간 삼성의 성장방향을 잡아 이 잠재력을 끌어내는 작업을 하게될 것"이라며 "제휴관계에 있느냐, 합병을 할 것이냐는 추후에 결정될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도약품측이 유상증자에 그치지 않고 인수합병 과정을 추가로 밟아나갈 경우 오너인 김 회장측 뿐만 아니라 기존 직원들의 조직적 반발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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