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가득담은 산타약사, 약국 오셨네"
- 한승우
- 2006-12-22 12: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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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상일 인천 남동구약사회장, '특별선물'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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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산타의 등장에 약국에서 근무 중이던 약사들은 고개를 갸웃거리다 곧 산타의 정체를 알아내고는 한바탕 크게 웃는다.
산타는 다름아닌 인천시 남동구약사회장 조상일 약사(연세프라자약국).
조 약사는 연말을 맞아 산타 복장을 하고 올해 남동구 신입회원 약국을 대상으로 케이크와 정성이 담긴 카드를 전달했다.
조 약사는 "한정된 공간에서 일하는 약사들에게 이런 작은 이벤트는 삶의 활력이 될 것"이라면서 "남동구내 약사님들이 우리 구약사회에 소중한 존재라는 점을 느끼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산타 복장을 하고 약국을 처음 들어섰을 때, 약사의 연령과 성별에 따른 다양한 반응도 눈여겨 볼 만하다.
40·50대 남성 약사들은 산타가 눈앞에 있어도 '무덤덤'하다. 좀처럼 움직이지 않다가 조 약사가 산타 수염을 벗어던지고 약사회장임을 밝히고 나면, 큰 소리의 호탕한 웃음으로 화답한다. 화끈한 인심은 40·50대가 최고다.

60대 약사님들은 산타복을 한 약사회장의 이런 노력에 감동하는 눈치다. 손 약사의 두 손을 꼭 잡으며 "찾아줘서 고맙다"고 격려와 위로를 함께 해 준다.
조 약사가 이 일을 시작한지도 벌써 3년째. 그는 이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 산타복을 입고 약국으로 들어가는 자신이나, 그런 자신을 반겨야하는(?) 약사들 간의 어색한 침묵이 참 힘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조 약사는 "이젠 나로 인해 한 순간이라도 누군가가 기뻐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마냥 즐겁다"며 선물 보따리를 든 발길을 재촉했다.
산타 조 약사를 맞은 인천 은수약국 이순례 약사는 "약국에서 이런 이벤트가 벌어져 한편으로 어리둥절하다"면서 "구약사회장의 따뜻한 손길에 올해는 더 풍성한 연말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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