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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가족처럼, 철저한 복약지도가 명약"

  • 강신국
  • 2007-03-30 07:28:29
  • 의정부 한마음약국 박일혁 약사, 정공법으로 승부

“취미를 가져보세요. 적극적으로 생활하는 게 중요합니다. 등산, 자전거타기도 좋습니다. 마음을 풀 수 있는 것으로 하나를 선택하세요.”

경기도 의정부에서 한마음약국을 운영하는 박일혁 약사(52)는 10여개가 넘는 의약품을 처방받는 당뇨환자에게 무려 5분 가까이 상담을 하고 있었다.

약국 상담창구와 유사한 복약지도 코너
대기실에 앉아 있는 환자들도 이 같은 약국 분위기를 당연하게 여긴다. 한마디로 은행 VIP창구처럼 환자들은 최상의 복약지도 서비스를 기다라고 있는 것이다.

박 약사는 약국경영 지론은 간단하다. 약에 대한 복약지도와 철저한 상담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한마음약국은 약 40평 규모로 처방과 매약 비중은 7대 3 정도로 처방조제가 많다.

박 약사는 이미 15년 전 오픈 판매대를 설치했다. 약국 구조를 약사영역에 30~40%, 고객 영역에 60~70%를 유지하자는 게 목표였다.

또 조명을 밝기 하기 위해 럭스(Lux)를 3배 이상 높였다. 음지 같았던 약국을 양지로 끌어냈다. 또한 종업원과 약사의 영역을 철저히 분리시켰다.

박 약사의 이 같은 시도는 모두 환자를 위한 약국을 만들겠다는 복안이 깔려있었다.

오픈형 판매대는 이미 15년전 시도
약국 인프라 구축 외에도 박 약사가 특히 신경 쓴 부분은 복약지도였다. 박 약사의 복약지도 방법은 간단하다. 철저히 환자위주로 설명을 하라는 것이다.

박 약사는 “내 가족이 환자가 됐다고 생각하며 상담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환자이 신뢰를 최대한 확보하는 방법은 철저한 복약지도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박 약사는 환자들을 위해 약사와 일대 일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의자를 설치했다. 의자를 선택하는 데도 박 약사는 고심을 많이 했다고.

마땅한 의자를 찾지 못해 전전긍긍해 하던 중 우연히 찾아간 카페에서 너무 편한 의자를 발견했다. 이에 카페 주인에게 의자 주문처를 수소문해 결국 약국에 카페와 똑 같은 의자를 설치했다.

박일혁 약사
약국에는 총 3개의 복약상담용 의자가 설치돼 있다. 약사는 환자와 마주 보고 복약지도를 해 환자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약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한마음약국에는 전문약만 4,000개를 보유하고 있다. 약을 확보하고 있어야 단골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 이에 한마음약국에는 불용재고약도 타 약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

박 약사는 “반경 10Km 이내의 있는 모든 사람들을 고객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멀리서 환자가 왔는데 약이 없다고 돌려보낼 수는 없는 것"아니냐고 되물었다.

특히 박 약사의 장녀인 박선하 양(19)은 올해 이대 약대에 수석으로 입학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부인도 한마음약국에서 같이 근무하는 약사다.

-독자제보- 주변에 소개하고 싶거나 추천하고 싶은 약국이 있으면 제보해 주십시오. *데일리팜 편집부(02-3473-0833 ksk@dreamdru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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