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간소화방안 저지 로비의혹 초점
- 정웅종·최은택
- 2007-05-02 15: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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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치협-한의협 압수수색 단행...수사확대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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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압수수색은 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이 연말정산 간소화 방안과 관련해 정형근 의원실에 3개 단체가 공동으로 1,000만원을 전달했다는 녹취록을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 박철준 차장검사도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장 회장의 녹취록 발언을 확인하는 게 본류”라고 말해, 이 점을 간접 시사했다.
하지만 검찰 압수목록에 각종 장부와 전산데이터 등이 대거 포함돼 다른 로비정황이 포착될 경우 확대 수사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압수수색에 돌입하면서 협회 출입문을 봉쇄했으며, 사무처를 중심으로 관련 부서를 돌면서 6박스 분량의 조사물품을 수집했다.
압수목록에는 세입·세출부, 매입매출장 등 협회의 장부일체와 2006년 10월~2007년 3월 전표, 같은 기간의 지출결의서 5권, 적립금, 의료광고, 의료법 등으로 명기된 통장 수십 개가 포함됐다.
검찰은 사실관계 확인 등을 위해 협회 상근이사인 보험이사를 이날 중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과협회 한 임원은 “의사협회장의 발언 때문에 특별한 이유 유관단체가 유탄을 맞았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참고인으로 출두하게 될 마경화 보험이사는 “의혹사항에 대해 치협은 떳떳하다”면서 “검찰에 나가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치과협회는 검찰의 갑작스런 압수수색으로 인해 업무가 일체 중단됐다.
또 치협 안성모 회장은 구강보건팀 존치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복지부에 들어갔다 뒤늦게 소식을 접해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가양동 한의협 현장=정웅종 기자]한의사협회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 10시10분부터 중앙지검 수사부 소속 수사관들이 들이닥치면서 시작됐다.
갑작스런 압수수색에 직원들이 놀래 밖으로 나와 걱정스런 표정으로 삼삼오오 모여 사태 추이를 지켜봤다.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면서 방송사 등 취재진 10여명이 오전 11시부터 강서구 가양동 소재 한의협 사무실 앞으로 모여들었다.
한의협 한 임원은 "예상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이루어져 놀랬다"며 "괜한 의사협회의 로비 발언 때문에 타 단체까지 불똥이 튀어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임원은 "몇몇 협회 임원들이 입회자로 참석한 가운데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면서 "주로 회계장부 등 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이를 수거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검찰은 오후 1시40분께 협회 사무실에서 3개의 서류 박스를 들고 나왔다. 앞서 의사협회 압수수색 때에 비해 압수목록 상자가 적고 진행 시간도 3시간30분에 그쳤다.
'어떤 서류를 압수했는냐', '압수수색 배경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수사관들은 함구로 일관하며 서둘러 압수 상자를 챙겨 협회를 떠났다.
압수수색 과정에 입회한 한 임원은 "공식적으로 답변할 것이 없다"며 "우리는 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협회 직원들은 압수수색이 끝난 오후 2시부터 정상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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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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