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영씨, 30년 공직경력 '로펌'서 쏟아낼까
- 최은택
- 2007-10-01 06: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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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 발탁…정부라인 접촉 가교역할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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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58) 전 국립독성연구원장이 30년 공직생활을 뒤로 하고 국내 최고 로펌인 ‘김&장법률사무소’(이하 김&장)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8월말 퇴임 이후 한 달도 안돼 거취가 확정된 것을 보면 퇴임결정 이전부터 물밑접촉이 활발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 그동안 고위공무원 출신 인사가 산하기관이나 유관단체로 자리를 옮긴 사례가 많았던 점에 비쳐, 최 전 원장의 로펌행은 이례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최 전 원장은 ‘김&장’에서 고문직을 맡게 됐지만, 구체적인 업무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김&장’이 보건의료분야를 주요사업 중 하나로 취급하고 있는 만큼 식약청에서의 업무경험과 두터운 인맥이 최 전 원장을 발탁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업무 총괄지원과 로비이스트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김&장’은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 생물공학제품 등 보건산업부문의 기업상담과 조언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보건제품·서비스와 관련된 라이센스, 제조, 품목등록, 공정경쟁법령준수 및 제조물책임 등의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변호사와 기술 전문가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최 전 원장은 이런 전문인력 풀에 정부측 접촉라인을 강화, 각종 기업상담과 소송업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가교로 삼는다는 전략이 깔려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먼저 ‘김&장’에 자리를 잡은 복지부 사무관 출신 이재현 전문위원과 식약청 사무관 출신 장영욱 실장은 풍부한 보건의료분야 법률지식과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맹활약 중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내 제약기업들의 우려아닌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다국적제약사의 소송업무 중 상당부분을 전담하다시피한 ‘김&장’에 정부 고위관료출신이 발탁된 것이 부담이 안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김&장’이 다국적사 중심에서 국내사로 클라이언트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장’이 다국적사의 소송대리를 많이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의도적으로 클라이언트를 제한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제약계 한 소식통은 “최수영 효과가 ‘김&장’에 어떤 이익을 가져올 수 있을 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면서 “다만, 고위공직자 출신이 유관산업과 직접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분야로 신속하게 자리를 옮긴 것은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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