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약 비중 10%로 줄여야 약사가 산다"
- 홍대업
- 2008-02-21 07: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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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약, 대한약사회에 건의…약 품절사태 개선책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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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약사회 이종훈 전 회장은 20일 오후 샤또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정기총회에서 전문약의 비중을 줄이고 일반약의 비중을 높이는 등 의약품 재분류를 대한약사회가 나설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이 전 회장은 정기총회 기타토의 및 건의시간에 발언권을 얻은 뒤 “복지부의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전문약의 비중을 10% 이내로 줄이는 의약품 재분류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전문약은 의사가, 일반약은 약사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용법용량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투약여부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간경화, 고혈압, 정신병 등 미세한 용법용량의 차이로 생명이 왔다갔다 하는 것은 전문약으로 분류하고 나머지는 모두 일반약으로 빠져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약사들이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처럼 약사가 단순히 의약품을 처방에 따라 조제·판매하는 기능직에 더 이상 머물러서는 안된다”면서 “이 문제가 중앙약사심의위원에서 다룰 수 있도록 대한약사회가 나서야 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이 전 회장은 총회 직후 데일리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일반약의 비중이 90% 정도로 높아지면 처방을 받기 위해 굳이 병·의원을 들러야 하는 환자나 건강보험재정 때문에 골치를 ??는 정부, 기능직에 머무르고 있는 약사 등 모두에게 좋다”고 거듭 역설했다.
그는 이밖에도 심평원 약국 실사에 대한 위압적인 태도, 약가재평가로 인한 약가인하에 따른 약국의 감가상각비 보상 등에 대해서도 건의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약 백재현 홍보위원장은 최근 유한양행의 의약품 품절사태와 관련 “일부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제약사에서 처방은 나오는데 약을 구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한 뒤 “그 이유도 알 수 없다”며 대한약사회에서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홍종오 회장은 “대한약사회에 이같은 내용을 건의해 해결책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매년 대한약사회에 건의한 내용이 별다른 성과 없이 제자리 걸음을 걷게 된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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