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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당할라"…약국가 CCTV설치 '한창'

  • 홍대업
  • 2008-03-08 07:26:28
  • 인천시약, 내달 CCTV설치 추진…송파구약, 보안업체와 협약

" CCTV를 설치한 후에 약국 곳곳에 'CCTV 설치 약국'이란 문구를 게시해 놓아야 한다. 인근 파출소에 신호를 보낼 수 있는 비상벨도 설치할 필요가 있다."

이달 4일 50대 초반의 한 남성이 약사가 조제하는 틈을 타 약국 매대 앞에 진열된 일반약 등을 신문지 사이로 훔치는 장면이 녹화된 CCTV를 공개한 서울 용산구 동오약국의 홍성광 약사의 말이다.

이처럼 약국 범죄와 약화사고, 의약품 환불사기 등 약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약사회 차원에서 CCTV 설치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올초 ‘위험에 노출된 약국 범죄예방법’ 책자를 발간한 인천시약사회도 4월중 약국내 CCTV와 비상벨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인천내 약국 900여곳 가운데 30% 정도가 CCTV를 설치해 놓고 있지만, 이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단 비용문제 때문에 세콤과 캡스 등 보안업체보다는 한미약품의 폰캠을 설치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POP 매대를 들여놓는 약국에 한해 '무료'로 설치해주고 있는 폰캠의 경우 폐문 이후 휴대폰으로 내부를 감시하거나 인터넷 연동이 가능하다.

또, 동작감지 기능이 있어 약국내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휴대폰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을 통해 연락이 오도록 하고 있다. 다만, 다른 보안업체와 연동되는 기능이 없다는 점은 아쉬움이다.

시약사회에서는 최근 임원회의에서 제안된 ‘비상벨’ 설치도 강구하고 있다. 혼자 근무하는 여약사를 위해 인근 상가와 협의해 무선 비상벨을 설치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인천시약 조상일 부회장은 “약국범죄 예방과 밤늦게 혼자 근무하는 여약사를 위해 CCTV나 무선 비상벨을 설치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4월중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역약사들의 설문조사를 거치는 등 CCTV 설치를 추진해왔던 서울 송파구약사회도 올해 재차 회원들을 독려할 방침이다.

KT와 세콤, 캡스 등 보안업체와 협의를 거친 결과 설치비용와 보안비용 등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캡스와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약국 평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안전한 약국경영’을 모토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설문조사 당시 약국 53.2%는 '약국에 CCTV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손님이나 직원에 의한 도난예방이 가장 많았다. 특히 약국 57.2%는 약국에서 크고 작은 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최용석 약국위원장과 송은보 홍보위원장은 CCTV 설치의 장점으로 ▲약국범죄 예방 ▲약화사고시 증거물 활용 ▲약값환불 사기 대비 ▲도난수표 발생시 대비 ▲위조처방전 발생시 대비 등을 꼽았다.

송 위원장은 “각종 사고로부터 안전하게 약국을 운영하자는 취지에서 이 사업을 추진했지만 생각보다 홍보가 안됐다”면서 “그러나, 약국에서는 CCTV 설치를 통해 얻는 이득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약사회의 CCTV 설치 움직임은 약국 범죄가 날로 지능화되고 대담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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