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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알부민' 유통대란 뒷짐…4월이 고비

  • 최은택
  • 2008-03-13 06:28:39
  • 내달 공급량 절반이하로···"5월부터 예년수준 회복"

혈장채취량 53% 급감···진료대란 우려

“녹십자 재고는 바닥 났고, SK도 절반이하로 줄었다. 대형병원 주문량의 1/3 수준만 겨우 맞춰주고 있는 실정이다.”

혈액제제인 ‘ 알부민’을 취급하는 서울의 중견 도매업체 구매담당자의 말이다.

이 같이 의료기관에 공급되는 ‘알부민’ 물동량이 급감하면서 진료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2일 관련 업체와 복지부에 따르면 ‘알부민’의 원료인 혈장이 부족해 녹십자와 SK의 생산량이 올해 들어 30% 이상 줄었다.

의료기관의 수요량은 월평균 8만병을 웃돌지만, 이번달 공급량은 6만병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음달에는 절반 수준인 4만3000병까지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 확실시돼 진료대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관련 제약사들은 내다봤다.

"일부병원 수술연기-환자 대형병원에 전원"

실제로 일부병원에서는 예약수술이 연기되고, 약이 없어 중소병원에서 대형병원으로 환자를 전원시키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진료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당국은 그러나 오는 5월부터는 생산량이 예년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면서 수수방관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헌혈자 부족으로 지난해 혈장채취량이 전년보다 53%나 급감하면서 불거졌지만, 수입혈장이 공수돼 정상궤도를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알부민 공급량이 전년보다 30% 가량이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음달이 최대고비가 되겠지만 5월부터는 정상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반드시 알부민이 필요한 환자에게 쓰여진다면 진료대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제약사에도 협조공문을 보내 이 부분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알부민’이 영양제나 ‘정력제’로 오인돼 불필요하게 소비되는 것을 없애면 무난히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혈장수급과 관련한 근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복지부와 식약청, 적십자가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실제로 식약청의 경우 혈장수입국을 미국 한 곳으로 제한하고 있는 것을 유럽 등으로 다변화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 "알부민 보험약가 너무 낮다" 불만

한편 제약사들은 이번 사태를 기회 삼아 알부민 약값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약값이 터무니 없이 낮아 제품을 팔면 팔수록 손해라는 주장이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현재 혈장의 수입의존율은 40% 내외로 혈장가격이 오르면 고스란이 제약사가 부담을 떠 안는다”면서 “물가인상분 등을 고려한 약가상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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