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약 "간선제 개정에 만장일치" 발표 거짓말
- 한승우
- 2008-04-12 07: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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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회 참석자중 찬성32명·반대10명·기권10명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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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린 대한약사회 초도이사회에서 이사들이 '만장일치'로 차기 약사회장 선출 방식 변경을 위해 정관을 개정하자고 결의했다는 대한약사회 공식 발표가 '거짓'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사들이 '만장일치'로 이 안을 결의했다는 대한약사회의 공식 발표와는 달리, 반대 또는 기권 의사를 표한 이사가 20명씩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이사 80명 중 52명이 참석해 성원된 이날 이사회에서 '정관변경' 안에 대해 찬성의 뜻을 표한 이사는 32명이었고 반대는 10명, 기권 10명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날 약사회는 "언론을 통해 나갈 때는 공통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좋겠다"는 원희목 회장의 건의에 따라 '만장일치'로 보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실제로 이날 약사회는 이사회 직후 가진 공식 브리핑에서 "치열한 논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오늘 참석한 이사 52명 만장일치로 정관개정을 통한 간선제 선출 여부를 묻는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이사는 "이날 반대했던 이사들의 명단이 공개되면 또한번의 큰 파장이 올 수 있다"며 "집행부의 의지가 담겨있었던 만큼 한 목소리로 힘을 실어주자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또다른 이사는 "솔직히 짜고치는 고스톱이었다"며 "이미 간선제로 방향을 잡아 놓고 이사들의 의견을 물었고, 또 그대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집행부가 왜 간선제를 밀고 있는지는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 집행부 요직에 있는 사람들이 직선제를 만들어 놓고서 상황에 따라 간선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니 답답할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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