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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쇠고기 수입 앞두고 약국가도 '불안'

  • 김정주
  • 2008-05-28 11:59:56
  • 인근 저가식당서 끼니 해결·수입 캡슐 건기식 취급도 고민

농림수산식품부가 미국산 쇠고기를 당초 지난 27일 고시키로 했던 것을 오는 28~30일 고시의뢰하기로 한 가운데 약국가에서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약국가의 고민은 크게 쇠고기 소비자의 입장과 제품 판매자의 입장으로 나뉜다.

하루 한두 끼 인근 식당서 배달… “소 수입되면 불안하다”

개국 약사들은 하루 1~2끼를 인근 분식점 또는 식당에서 배달시켜 해결하기 때문에 광우병 파동에 선택의 여지없이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약국이 점심시간을 위해 폐문하는 일반 업소와는 다르기 때문에 근무약사와 약국장 모두 점심을 먹기 위해서는 약국과 가까운 먹거리 점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

보통 약국과 인접한 점포는 임대료와 입지 특성상 저가 김밥·분식집과 백반집 등이 다수기 때문에 약국에서는 이러한 저가 식당에서 배달시켜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조제실 뒤 켠 취사실을 갖춘 약국일 지라도 반찬까지 두루 만들어 먹는 약국은 거의 없다.

서울 용산구 L약사는 “우리가 원한다고 옆집 음식점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넣고 안 넣고를 통제할 수 있는 방법도 없고 현실적으로 음식점에 대한 선택권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구로구 K약사는 “광우병 소 수입으로 가장 불안한 것은 아마도 학부모일 텐데 그 이유는 원치 않아도 자녀들이 무방비로 미국산 쇠고기 급식에 노출되는 이유기 때문”이라며 “점심·저녁을 시켜 먹는 경우가 다반사인 약사들도 이와 다를 바 없어서 불안감은 같다”고 부연했다.

L약사는 “작년 중국 표백 찐쌀로 만든 김밥 파동으로 저가 분식집이 발칵 뒤집어졌을 때도 그 김밥을 사다 먹을 수밖에 없었던 ‘나홀로 약국’ 같은 1인 약국도 많았다”며 “선택과 개선의 여지가 많지 않다는 것이 약사들의 음식 문화가 열악할 수밖에 없는 근본 원인”이라고 밝혔다.

캡슐 제품 판매도 불안… “외국산 건기식이 가장 고민” 한동안 의약품 경질 캡슐 주성분인 젤라틴에서도 광우병을 유발하는 변형 단백질인 프리온이 검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었다.

다행히 국내산 의약품 및 건기식 제품 대부분에 돈피와 하이드 젤라틴이 사용되고 있어 일부 약국가에서 보인 반품 대란의 우려는 기우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국내산 제품이 아닌 외국산 건기식의 경우, 사정이 다르다. 약국에 판매되고 있는 건기식 제품은 국내완제품, 수입완제품, 그렇지 않을 경우 재료 수입, 포장 형식으로 생산, 유통되고 있다.

이에 외국산 건기식 제품 가운데 소비자들로부터 일부 오해를 유발시킬 수 있는 캡슐제품에 대한 반품 여부를 놓고 고심하는 약국이 하나 둘 생겨가고 있다.

최근 캡슐제로 된 수입 건기식을 판매한 부산의 O약사는 고객에게 한 얘기를 들었다.

O약사는 “TV 오락 프로그램에서도 ‘캡슐이 광우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얘기가 나왔다’는 고객의 문의에 약국에 있는 캡슐 제품, 특히 건기식을 모조리 훑어봤다”며 당시 경험을 털어놨다.

이 약사는 “다행히 뉴질랜드 산이어서 무리 없이 판매했지만 한창 광우병 소가 거론되는 시점에서 미국산 소였다면 크게 당황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약국 판매용 건기식은 타 유통라인보다 상대적으로 고가가 많고, 자칫 오해를 사면 거래 자체가 끊기거나 반품으로 인한 입소문으로 타격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약국가 불안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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