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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정형근 공단 이사장 반대" 진풍경

  • 박동준
  • 2008-07-21 14:46:23
  • 라이트코리아 등 임명반대 집회…"정치력 기대는 노조의 착각"

보수단체 회원들이 정 전 의원의 공단 이사장 임명을 반대하고 있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가 대표적인 보수인사로 분류되는 정형근 전 의원의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임명을 반대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공안검사, 안기부 차장 등 과거 이력에도 불구하고 공단 사회보험노조가 정 전 의원의 정치적 영향력에 기대를 걸며 임명에 찬성을 입장을 내비치는 것과는 달리 오히려 보수단체가 나서 임명을 반대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21일 보수시민단체인 라이트코리아, 자유북한운동연합, 자유개척청년단 등은 공단 앞에서 정 전 의원의 공단 이사장 임명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지고 반대 성명서를 공단 및 사보노조에 전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이명박 정부가 정직성과 도덕성에 문제가 있고 전문성도 결여된 정 전 의원을 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한다면 원칙없는 낙하산 보은인사라는 국민적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이 정 전 의원의 공단 이사장 임명에 반대하는 것은 정 전 의원이 대표적 보수인사임에도 지난해 7월 '북한방송의 전면개방' 등을 담은 한반도평화 비젼과 같은 진전된 대북정책을 내놓은데 기인 바가 크다.

라이트코리아 봉태홍 대표
이들은 "정 전 의원은 우파에서 좌파로 전향한 듯한 보수의 변절자로서 이념적 변신을 보여왔다"며 "정 전 의원이 시류에 따라 변신해 친북정책까지 내놓은 전력을 보면 국가와 국민 편에서 일할 인물로 판단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 단체는 정 전 의원이 호텔방 묵주사건, 의사협회의 후원금 수수사건 등 도덕적 오점을 남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복지부 전문가도 아니라는 점을 꼬집었다.

이들 단체는 "정 전 의원은 국민건강을 담보할 수 있는 복지 전문가도 아니다"며 "이명박 정부는 지금이라도 인사의 원칙과 공정성, 투명성을 지켜 인사실패의 비판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 단체는 정 전 의원의 정치력에 기대감을 보이는 사보노조와 달리 이미 정 전의원의 정치권 핵심에서 배제된 인사라고 주장해 상당한 시각 차이를 보였다.

이들은 "정 전 의원은 공천이나 공기관 인선에도 이미 배제된 인사로 공단 노조 등은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오히려 부적절한 인사의 임명으로 국민적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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