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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약국가는 추석 불황"… 건기식도 반품

  • 김정주
  • 2008-09-08 12:22:26
  • 명절특수 포기 늘어… '빅 메이커' 개발 부족도 한 요인

올해 약국가 명절 비수기는 사회적 불경기와 맞물려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는 것이 약국가의 전언이다(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사회에 만연된 불경기 여파로 약국가는 유례없는 ‘명절불황’을 겪고 있다.

그간 약국가에서는 명절 특수가 사라진 지 오래였지만, 올 추석은 사회 전반에 걸친 불경기로 인해 유난히 썰렁해 현재 명절 특수를 아예 포기하는 약국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명절에는 건기식 중심으로 특수를 기대했던 약국가 특성을 놓고 볼 때, 건기식으로는 사실상 경쟁이 불가능 한데다가 소비심리 위축이 어느 명절 때보다 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서울 은평구 S약국 M약사는 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이렇다 할 건기식 제품 사입을 아예 하지 않을 생각이다. 갖다놔도 팔리지 않기 때문에 있던 것도 반품해야 할 지경인 것.

M약사는 “약국 명절 특수가 사라진 것은 예전의 일이지만 이번에는 더욱 유난한 것 같다”면서 “바캉스 불경기 회복이 더딘데다가 곧바로 명절이 겹쳐 체감이 심한 상태”라고 부연했다.

실제로 작년까지 드럭스토어·체인 중심으로 이뤄졌던 약국 가을·명절 건기식 이벤트도 올해는 거의 사라진 상태다.

때문에 약국가에서는 오히려 명절이 짧아 다행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 부천 K약국 O약사는 “명절 특수는 생각도 못하지만 그나마 연휴가 짧아 매출 회복 기간이 단축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약국 유통 ‘빅 메이커’ 없는 것도 한 요인

업계에서 한 해의 ‘1년 장사’라 호언할 만큼 건기식 매출이 두드러지는 가을, 추석을 앞두고도 약국이 고질적 불황을 돌파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기본적인 사회적 불경기가 첫 번째 요인이고, 인터넷, 홈쇼핑, 마트 등 저렴한 유통라인과의 경쟁이 되지 않는 것이 두 번째 이유다.

그러나 약국가에서는 메리트 있는 빅 메이커를 약국 유통에 편입시킬 수 없는 것 또한 한 이유라고 말하고 있다.

강북구 A약국 K약사는 “제품 문의를 해봤는데 홍삼·인삼 건기식 중에서 빅 메이커는 대리점 외 유통, 즉 약국 유통이 불가하다는 입장이고 한 외국의 거대 비타민 메이커도 계약서 상의 문제로 약국에서 감당하기 힘든 부분이 많아 포기했다”고 전했다.

거대 메이커들은 대리점 보호 차원에서 약국 유통을 철저히 거부하는 것이 원칙이거나 자사 매출 보호를 위해 약국을 비롯한 타 유통라인에 대해 수익분배, 숍입숍 매장관리 등에서 비교적 부담스런 조항이 많다는 것이다.

때문에 약국가 명절 특수를 부활시키기 위해서는 경기 회생과 더불어 ▲약국 전용 특화 제품 등장 ▲거대 메이커 유입 ▲건기식 외 다양한 종류의 특화 제품 개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대국민 홍보 등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져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K약사는 “‘댕기머리 샴푸’처럼 유통라인별 빅 메이커 특화 상품들이 여럿 등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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