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대미끼 약사 사기범, 수배 1년만에 검거
- 김정주
- 2008-09-25 12: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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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여수 K약사, 데일리팜 팝업창 보고 경찰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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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 어려운 후배 약사에게 접근해 면허대여를 미끼로 4~5억의 사기행각을 벌이고 잠적한 천안 지역 약사 진병우(46·남) 씨가 현상수배 1년만인 지난 24일, 한 약사의 신고로 여수에서 붙잡혔다.
진병우 씨는 현상수배 기간인 1년동안 전국을 전전하며 약국 취업을 노렸으나 그 와중에 면접을 진행했던 여수지역 K약사가 데일리팜에 올라온 현상수배 팝업창을 봤던 기억을 떠올려 경찰에 신고하는 기지를 발휘, 즉시 검거하는 쾌거를 올렸다.
수배범 진씨 약국 전전… K약사, 데일리팜 팝업보고 신고

진씨 검거에 결정적으로 일조한 여수 K약사는 "관리약사를 구하고 있었는데 24일, (낯이 설지 않은) 이상한 약사가 취업을 위해 약국을 방문했다"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K약사는 이어 "예전부터 데일리팜의 면대 사건 기사를 계속 봐왔는데, 그 약사를 본 순간 오래 전 현상수배 팝업이 떠올랐다"면서 "면허번호와 이름을 물어본 후 혹시나 싶어 데일리팜에 몰래 검색해보니 그 사람이 맞아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후 상황은 급박하게 진전됐다. K약사는 "잠시 앉아계시라"고 수배범을 안심시킨 후 침착하게 여수경찰서에 신고했다.
곧 여수경찰서는 지구대 경찰을 파견, 진씨는 2시간여만에 약국 현장에서 즉시 검거됐다.
K약사는 "같은 약사를 신고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당시 데일리팜 기사에 나왔던 피해자들의 속사정이 딱하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신고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검거된 진씨는 현재 여수경찰서에 입감돼 충남 천안 경찰서로 송치를 앞두고 있다.
여수경찰서 수사과 수사지원팀 관계자는 25일 데일리팜과의 전화통화에서 "어제 검거된 진씨는 현재 이 곳 유치장에 입감돼 있으며, 사기죄 등에 관한 각종 처분은 충남 천안경찰서 담당자가 내려와 송치해 간 후 천안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사가 약사에 5억 사기 후 도주… 면대폐해 보여준 단적 사례
한편 당시 사건은 같은 약사가 생활고에 시달리는 또 다른 약사를 상대로 악랄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면허대여의 위험성을 크게 일깨워준 사건이었다.
신용불량자였던 진씨는 2004년 2월 초, 생활이 어렵고 몸이 불편했던 한 30대 신참 여약사 A씨에게 "출근하지 않고서도 월급을 받을 수 있다"며 면대를 부추긴 후 월 200만원의 월급을 지불키로 했었다.
이후 진씨는 "의료급여 문제로 자금 융통이 어렵다"며 A약사를 꼬드겨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케 한 후, 4천만원을 가로챘다.
그러던 중 진씨는 약국 의약품 채무 3억5천만원을 면대약사인 A약사에게 떠넘기고 홀연히 도주, 결국 모든 물품대금의 채권이 고스란히 A약사에게 양수되고 말았던 것.
즉, 진씨의 사기행각에 걸려들어 의약품 대금을 받지 못한 도매업체들의 채권까지 떠안은 A약사로서는 이를 변제하기 위한 장기간 중노동이 불가피한 상황이 된 것이다.
이에 경찰은 범인 진씨의 검거를 위해 전국 수배령을 내렸고 법원은 면대를 종용하며 접근한 진씨를 보증해줬던 진씨의 누나 또한 일정금액을 A약사에게 지급할 것을 명령했었다.
이 사건은 약사가 약사를 대상으로 5억대 사기행각을 벌였다는 것을 차치하고라도, 면대 폐해로 인한 근무약사들의 위험 노출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이기 때문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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