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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뉴론틴' 불리한 임상결과 은폐 의혹

  • 이영아
  • 2008-10-09 09:16:38
  • 간질외 다른 증상에 효과 없다는 임상결과, 발표 늦추거나 변경해

화이자는 간질약 '뉴론틴(Neurontin)'에 불리한 임상 실험 결과를 은폐하려고 했다는 화이자 내부 문건이 8일 이와 관련된 소송에 제출됐다.

이 문건은 뉴론틴이 간질외에 다른 증상에 효과가 없다는 임상 기록의 출판을 늦추거나 결과를 바꾸는데 화이자의 마케팅 담당자가 참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이로 인해 2003년까지 매출 증대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화이자는 결과에 상관 없이 과학적으로 중요한 모든 연구 자료에 대한 의견을 교환 한 것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번 소송은 건강 보험회사와 소비자가 화이자를 상대로 뉴론틴에 지출한 비용에 대해 상환을 요청하기 위해 시작됐다.

뉴론틴은 제네릭 제품이 출시된 2004년까지는 화이자의 거대 품목 중 하나였다. 뉴론틴의 2003년 매출은 27억 달러에 이르렀다.

그러나 화이자는 뉴론틴을 편두통과 통증 등 승인되지 않은 증상에 불법적으로 사용하도록 마케팅한데 대해 유죄를 인정. 4억3천만달러를 지급하기로 2004년 합의한 바 있다.

이번 문건 공개는 제약사들이 판매를 높이기 위해 임상 실험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이 외에도 지난 8월 머크가 '바이옥스(Vioxx)'의 마켓팅 캠페인을 뒷받침하는 임상 실험을 실시했다고 미국 연구팀들이 주장했었다. 또한 올해 초 머크와 쉐링-푸라우는 '바이토린(Vytorin)'에 부정적인 자료를 공개하는 것을 연기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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