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코드 막겠다더니"…품절로 약국-제약 갈등 심화
- 김지은
- 2023-12-13 11:27:23
- 요약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약사 "영업사원 품절약 지정 공급 약속 후 연락두절"
- 장기 처방조제 집중되는 문전약국들 약 없어 발 동동
- 제약사 품절 공문 발송으로 일단락
- PR
- 일본 주요 대학교 약학부 한국인 특별 전형 입시 신(편)입학
- 자세히보기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처방의약품의 대대적인 품절 상황이 애먼 약사들과 제약사 간 갈등의 골만 깊어지게 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A약사는 13일 데일리팜에 최근 B약품 영업사원과 겪은 갈등을 제보하며, 약 품절로 인한 약국들의 고충을 이용하는 듯한 제약사의 영업 방식의 문제를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이 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은 경기도 한 대학병원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이 병원 인근으로는 10여곳의 문전약국이 포진돼 있다.
사건의 발단은 협심증 등의 치료제의 품절이었다. A약사가 운영 중인 인근 대학병원의 경우 이 약의 장기처방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해당 약이 품절되면서 병원 일대 문전약국들이 약을 제때 구하지 못해 대란이 난 것이다.

하지만 약속한 기일 내 약은 약국들로 공급되지 않았고, 일부 약사가 강하게 항의하자 영업 담당자는 약사들에게 해당 병원에서 이 약의 처방이 당분간 나오지 않도록 처방 코드를 막겠다는 지키지 못할 약속까지 했다.
A약사는 “이 약은 주기적으로 처방이 나오는 데다, 장기처방이 많아 한번에 많은 약이 조제되고 있다. 약속만 믿고 있던 약국들은 당장 약이 오지 않아 혼란을 겪고 있다”며 “공급을 약속했던 영업 담당자는 그 이후 연락도 피했다. 해당 제약사 측에 연락을 취하니 그제서야 ‘특정 약국에 약을 지정공급 할 수 없다’고 하더라. 약이 없어 애타는 약국들의 상황을 제약사가 이용하는 행태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제약사가 약 처방을 위해 병원들에 영업을 하는데만 몰두하지 정작 해당 약이 제대로 약국에 공급되는 것은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아 화가 난다”고 했다.
약사들이 제약사에 관련 내용을 강하게 항의하자 B약품 측은 실제 병원에 품절 기간 동안 해당 약의 처방 중단을 요청하는 한편, 이 약의 처방 병의원과 취급 의약품 도매들에 품절 공문을 발송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관련 제약사 측은 회사 방침 상 특정 약국으로 약을 지정해 공급할 수는 없으며, 관련 영업사원이 약국의 편의를 위해 발언한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설명했다.
B약품 관계자는 “약 품절로 인해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지만 최대한 약국들에 약이 공급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고 있다”며 “하지만 회사 방침 상 특정 약국으로 약을 지정해 공급할 수는 없다. 영업과정에서 일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워낙 약이 부족해 발생한 문제이지 담당자나 회사 관계자들의 태만 등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관련 약국들에서 항의를 받고 실제 이 약국 인근 병원에 처방 코드를 막아달라고 요청도 했지만 병원 내부 규정에 따라 코드 중단은 안된다는 답을 받았다”면서 “이에 따라 병원과 도매들에 품절 공지를 내렸다”고 했다.
관련기사
-
의약품 품절, 시장에만 맡기는 정부...약국은 살얼음판
2023-11-29 12:04
-
"처방 중단·변경이라도 쉽게"...약국이 원하는 해법은
2023-11-16 11:13
-
야속한 의사들…품절이라는데 툭하면 장기 처방
2023-11-15 17:08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서버 마비 동원약품, 매출 공백·거래처 이탈 우려
- 2HLB, 5년 7600억 조달…FDA 불발에 '시장 피로감'
- 3온누리 '메가약국' 후폭풍…기존 가맹약사들 "협의체 만들자"
- 4'서버 마비' 동원, 전화 주문·수기 명세서…7일 정상화 되나
- 5'플랫폼 도매금지법'·'창고형 규제법' 8월 본회의 통과 기류
- 6이훈기 의원 "약국은 가장 가까운 민생 현장"
- 7셧다운 닷새째…새벽 6시 배송차량 사라진 동원약품 물류센터
- 8엠파글리플로진2L-프롤린 단 2개월 가산…기회 잡을까
- 9정우신약, 회생 한달 만에 인가 전 M&A 추진 신청
- 10텔미누보 독점 해체 임박…지엘파마 주도 1+3 라인업 완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