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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심평원 모습 각인시킬 터"

  • 박동준
  • 2008-11-03 06:27:31
  • 심평원 옥은성 상임감사 "국민과 함께 가는 기관 만든다"

지난 달 24일 청와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임감사에 조선대 약대 출신의 통일부 광주통일관 옥은성 관장을 최종 임명했다.

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약사 출신으로 심평원 초대 상임감사를 지냈던 만큼 전 의원에 이어 2대째 약사 출신으로 상임감사에 임명된 옥 관장에 대한 약사 사회의 관심이 모아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옥 신임 감사는 약사 출신임에도 호남대 자연과학부 교수, 전남도립 남도대학 학장을 역임하는 등 오랜기간 교육계에 몸담으면서 약사 사회보다는 지역 교육계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옥 감사의 임명 전후로 건강보험과 관련된 활동이 전무하다시피 한 인물이 심평원 상임감사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를 제기했던 것도 부정할 수 없다.

이에 옥 감사를 통해 직접 심평원 상임감사직에 대한 입장과 소신, 앞으로의 활동계획 등을 들어봤다.

심평원 상임감사에 임명된 것을 축하한다. 임명에 따른 소감을 듣고 싶다.

심평원 상임감사로 임명됐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기쁨과 불안이 교차했던 것이 사실이다. 날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의료 심사·평가 전문기관인 심평원에서 일하게 됐다는 기쁨과 함께 충실히 감사의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학 졸업 이후 30여년간 교육계에 몸담은 것으로 알고 있다. 때문에 기존의 활동과 심평원 업무가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표면적으로는 건강보험이나 심평원 업무와 큰 연관이 있어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임감사직은 심평원이 내외부적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관이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일조하는 자리라고 본다. 오랜 기간 교육계에 활동하면서 언제나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한 소신을 가지고 생활해 왔다.

심평원의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대한 내외부적인 지적과 개선에 대한 의지를 객관성이 있게 이끌어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심평원장이라면 권해도 오지 않았을 것이다. 감사직이 오히려 지금까지의 활동과 더 어울린다는 마음도 내심 가지고 있다.

임명 전부터 내정설이 제기되면서 정치권과의 인연에 대한 소문도 있는데? 호남대 교수, 전남도립 남도대학 학장 등 지역 사회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면서 정치인들과의 교류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치권이나 특정 인사들과의 인연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 정치권과 인연을 쌓기 위해 노력할 이유도 없을 뿐만 아니라 평소 생각과도 어울리지 않는다. 지역 교육계에서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런 말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심평원 상임감사직에 대해서도 언론보도를 통해 임명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심평원에 대해 평소 가지고 있었던 생각과 출근 후 실제 업무를 시작하면서 다르게 느낀 것이 있었나?

평소 언론보도 등을 놓고 본다면 심평원은 의·약사들을 규제하는 기관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스스로도 심평원 상임감사직에 대한 방향성을 고민할 때 규제기관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막상 업무를 시작하면서 규제하고 통제하는 기관이라는 인식은 심평원의 한 단면만을 보기 때문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재직하는 동안 심평원이 지금보다 국민들과 요양기관 등 이해당사자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

전혜숙 의원에 이어 2대째 약사 출신이 심평원 감사로 임명되면서 약사 사회의 관심도 지대하다. 연이어 약사 출신이 임명된 것이 부담일 수도 있을텐데?

전 의원과 평소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심평원 감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인물을 바뀌었지만 심평원 상임감사라는 직위가 독립적인 위치에서 조직 내부에서는 감시자로, 외부에서는 심평원의 동반자로 활동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앞으로 심평원 상임감사로서의 업무에 대한 방향성과 각오가 있다면?

심평원은 우리 국민이나 의료기관이 제대로 된 의료이용 행태를 보였는지를 심사·평가하는 기관이다.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는 막중하는 기관이 가져야 할 기본 전제는 공정성과 객관성, 전문성이다. 이는 감사가 가져야할 자세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상임감사로서 심평원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견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경영 동반자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 심평원의 투명한 경영을 발전시켜 공정한 심평원의 모습을 국민들과 요양기관에 각인시켜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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