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스 파업여파, 공급차질 진화 안간힘
- 최은택
- 2008-11-04 06: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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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진 손수 의약품 하역…'콜센터' 긴급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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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장기화시 의약품 QC업무 '빨간불'
와이어스의 총파업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 공급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회사 측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또 제약사 영업대표자회의는 이승우 사장을 친견해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한 중재 가능성을 타진했다.
3일 회사 측에 따르면 노동조합의 총파업 여파로 군포공장의 의약품 공급·관리, QC라인이 모두 스톱됐다.
지난 31일에는 공장에 도착한 의약품을 하역할 사람이 없어 비조합원은 물론이고 이승우 사장과 임원진까지 긴급 투입됐다.
경영진은 순번을 정해 격주로 이 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본사-4개 지점서 주문·불편신고 '콜센터' 운영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제품 출고 전에 끝마쳐야 할 QC업무.
회사 관계자는 군포공장과 요양기관 재고분이 아직은 충분하다고 말했지만, 파업이 장기화 경우 약사면허를 소지한 비조합원과 임원들을 불가피하게 이 업무에 투입할 수밖에 없다.
대외협력부 김은 전무는 “내부 사정으로 인해 고객과 환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가능한 한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면서 “노조와의 원만한 교섭타결과 공급차질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같은 맥락에서 이날부터 전화주문과 불편사항 민원을 접수하는 ‘콜센터’도 서울본사와 전국 4개 지점에 설치했다.
지난 주 교섭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더이상 ‘콜센터’ 설치를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김 전무는 “영업활동이 중단돼 콜센터 운영이 불가피해졌다”면서 “필요하면 근무시간 외에도 전화응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의 이런 발빠른 조치는 파업이 장기화 할 조짐이 감지되면서 본격 착수됐다.
실제로 와이어스노조는 지난주 군포공장에 이어 본사 4층 복도에도 농성천막을 설치했다.
이는 장기 파업을 감수하겠다는 노조와 조합원들의 의지로 풀이된다.
게다가 전면파업 이후 조합에 신규 가입한 비조합원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결집력이 더 한층 단단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총파업 8일째인 이날 오전에는 사노피, 아벤티스, 쥴릭, 아스트라제네카, 베링거, 비엠에스제약, 현대약품 등 다른 제약사 노조위원장 7명과 상급단체인 화학연명 사무처장이 회사를 찾아 지지를 표명, 조합원들의 사기를 높였다.
한편 이번 총파업의 여파로 노사간 감정의 골이 깊어질 것을 우려한 중재 움직임도 처음 포착됐다.
영업대표자협 이승우 사장 친견···중재 타진
영업인력 중심으로 노조가 구성된 영업대표자협의회 소속 노조위원장들이 이날 이승우 사장을 만나 중재 가능성을 타진한 것.
협의회 회장인 사노피노조 이용달 위원장은 “노사 양측 모두 중재 여지를 보였다”면서 “아직은 노사의 양보 의지가 크지 않아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이지만 중재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쪽 모두 상처받지 않고 원만히 사태를 수습하기를 바란다”면서 “추후 여지가 생기면 중재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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