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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레트

일반인 약국개설·일반약 슈퍼판매 '쓰나미'

  • 한승우·김정주
  • 2008-12-26 06:29:54
  • 보궐선거로 한해 시끌…새해 경기침체 우려

[약사정책=한승우 기자]약사회장 국회진출·보궐선거·슈퍼판매…'뜨거운 감자'

현직 약사회장 국회 진출에서부터 김구 신임회장 취임,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와 일반인 약국개설 허용, 또 면대약국 척결까지.

2008년은 약국과 약사, 약사회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가 총체적으로 표출된 한해였다.

먼저, 2008년 출발선은 18대 국회의원 선거와 맞물린 약사회 인사들의 비례대표 공천 대거신청 이슈로 끊었다.

당시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약사회 인사 총 18명, 민주당은 6명으로 그야말로 봇물을 이뤘다.

한나라당 비례대표는 원희목 회장과 윤명선 단장, 권태정 전 서울시약사회장, 전영구 전 서울시약사회장이 최종까지 물밑 경합을 치열하게 벌였지만, 결국 현직 약사회장 프리미엄을 안고 있던 원 회장이 16번을 배정받으면서 국회 진출을 확정지었다. 민주당은 전혜숙 전 경북도약사회장을 공천했다.

원희목 회장의 국회진출은 곧바로 대한약사회장 보궐선거 이슈로 번졌다. 이 과정에서 보궐선거 직선제·간선제 논란이 크게 부각됐고, 한달여간의 공방을 거쳐 직선제로 치뤄지게 된 보궐선거에서는 원희목 집행부와 반 집행부간의 세싸움으로 치뤄지는 양상을 띄게 됐다.

보궐선거는 집행부측 후보 김구 부회장과 반집행부측 후보 문재빈 전 서울시약사회장, 중도파 노선을 띤 박한일 약사공론 주간이 경합을 벌였다.

보궐 선거과정에서는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 이슈가 강하게 제기되면서 선거판도 변화에 큰 변수로 작용하기도 했다.

이는 올초 방영된 MBC 불만제로 ‘약국의 두얼굴’편의 영향이 컸다. 무자격자 약 판매를 집중 조명한 이 프로그램은 전국 약국가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이명박 정부 이후 제기되는 의약품 약국외 판매 정책과 맞물리면서, 전국 전국 각 약사회는 자정결의대회 개최를 통해 약국의 도덕성 회복을 주창키도 했다.

투표 결과는 김구 후보의 압승이었다. 중앙약대 동문 결속과 병원약사회의 표몰이, 원희목 전 회장의 실질적 지원사격을 받은 결과였다.

당시 김 후보는 2만3356명의 선거인 중 1만5473명의 유권자로부터 6419표(42.7%)를 받았다. 경쟁 상대였던 박 후보가 4364표(29.1%)로 2위를, 문 후보는 4239표(28.2%)를 차지했다.

김구 회장은 취임 직후, 면허대여약국 척결에 회세를 집중했다. 면대약국 감시약사만 1000여명에 이르는 등 전국 약사회 조직력을 최대한 활용했다.

약사회의 면대약국 척결 사업은 이명박 정부가 전문자격사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일반인 약국개설 허용’을 제기하면서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다.

정부의 이같은 발표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약사회는 계획대로 면대의심 약사들을 약사회관으로 소환해 강도 높은 청문회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면대약국이 자진폐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약사회는 내년 상반기 중 정황이 확실한 면허대여 의심약국에 대해 검찰고발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향정약 로스율에 따른 행정처분 기준이 기존 0.2%에서 3%로 상향 조정되면서, 약국가의 부담이 줄기도 했고, 면대약국 척결법과 함께 리베이트를 받은 의약사에 대한 처벌기준이 강화되면서 약국 ‘백마진’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기도 했다.

[약국경제=김정주 기자]실물경기 여파 약국가 '휘청'…IT 업계는 '용트림'

2008년은 실물경기 한파가 약업계 전반을 강타하면서 약국에도 찬바람이 몰아친 한해였다.

계절상품 매출은 뚝 끊겼고 이에 따른 계절 이벤트 마케팅은 몇몇 드럭스토어의 약국 외 매대에서나 하는 행사로 전락했다.

이 같은 불황은 약국 범죄에도 여실히 적용됐다. 훔친 약 환불, 거스름돈 도난, 약국 절도, 팜파라치, 위폐범, 사기전화, 위조 처방전까지 그 수법도 날로 진화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국 권리금과 임대료는 바닥을 치는 일반 부동산 시장과는 정반대로 가는 듯한 양상을 보였다.

또한 약국 불법행태가 공중파를 타면서 밑바닥부터 면대와 카운터 척결 여론이 전국을 휩쓸기도 했다. 이 여파로 약사감시는 수시로, 더욱 강도 높게 진행됐다.

의약품 슈퍼판매론·면대합법화론 등 전 정권과 다른 현 정부의 정책기조에 약국가 정서 또한 유독 메말랐던 한해였다. 때문에 2009년 또한 정부의 의약정책 방향에 따라 약국 또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한 가지 눈여겨 볼만한 것은 약국 전산 환경의 비약적인 발전이다.

그간 개발은 됐으나 확산속도가 느려 보급률이 저조했던 POS와 스캐너, 2D 바코드 등이 정률제나 재고관리 차원에서 효율성 있고 경제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사용자 층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SMS 서비스와 재고약 체킹 서비스 등 다양한 유료 전산 서비스도 출시돼 약국 IT 업계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는 약국 IT가 과도기의 정점에 다달아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2009년 대내외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전산 환경에 걸맞는 약국의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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