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비결은 임직원과의 소통"
- 이현주
- 2009-01-19 06: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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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원약품 추성욱 사장, 2세경영 부담 애사심으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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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경영이라는 타이틀에는 '부담'과 '책임감'이라는 단어가 수반됩니다. 이를 극복하는 키워드는 바로 애사심이죠."
부산지역에는 유난히 오랜 전통을 가진 도매업체들이 눈에 띈다. 삼원약품도 3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들 도매중 하나다.
때문에 경영권을 이어받은 추성욱 사장의 부담과 책임감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2세 경영자로서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해서는 항상 고민이 많습니다. 이는 큰 제약회사를 경영하거나 비교적 작은 도매업체를 경영하거나 같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추 사장은 겸손함과 인화 단결을 위한 노력, 공사를 철저히 구분하는 투명경영의 초석 다지기 등을 2세 경영자가 갖춰야할 자세로 꼽았다.
추 사장이 경영전면에 나선 것은 지난 2006년부터다. 기획실장에서 시작해 전무, 부사장, 사장까지 올라섰다.

추 사장은 이 같은 선입관을 애사심으로 극복한다고 말한다. 덕분에 사장으로 취임한 후 매년 20%씩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추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가장 달라진 것은 직원들과의 의사소통부분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사안이 있을 때마다 추 사장은 회의를 자주하려고 노력한다. 직원들과 함께 현안을 극복해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회의는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직원들의 의견을 많이 듣는 편이죠. 어떠한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해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원들과 이메일 교환…아이디어 얻어
이 같은 생각 때문인지 추 사장은 회의외에도 이메일을 통한 의견교환을 많이 하는 편이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각 분야의 전문가라는 생각으로 그들에게서 아이디어를 얻고 추 사장은 중간에서 조율하고 취합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삼원약품이 자랑으로 내세울 수 있는 웹 오더링 시스템(web ordering system) '팜박스'는 직원들과 수차례 회의를 거친 결과물이다.
삼원약품은 작년 동래구에서 금정구로 회사를 이전했다. 3자물류가 가능한 물류시스템도 장착했다.
어쩌면 전통이라는 굴레 갇혀 퇴보할수도 있지만 이를 깨고 급변하는 약업환경에 맞춰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추 사장은 10여년 전만해도 회사를 이어받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유학길에 올랐을 때 CPA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허락해 주셨어요. 도매와는 전혀 생소한 분야이기 때문에 회사를 물려주실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었죠."
하지만 CPA에 합격하고 오래지 않아 추 사장은 제약업계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미국에서 BMS에 취업하게 됐던 것. 재무회계팀에서 근무했지만 BMS라는 회사는 아버지 뜻에 의해 선택하게 됐다.
"내색하지 않았던 아버지께서 BMS회사를 권하신 걸 보면 회사를 물려주실 생각을 하고 계셨었나봐요. 미국에서 자리를 잡을 찰나, 정리하고 들어와 회사에 입사해 일을 배웠습니다."
누구나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은 남는 법이지만 추 사장은 후회하고 미련을 갖기에는 다소 멀리온 것 같다고 말했다.
나름 치열하게 이룬 것들이기 때문에 애착도 가지만 앞으로 해야할 일이 더 많이 있기 때문에 후회할 겨를이 없다는 것.
도매는 위기가 아닌 혼돈스러운 상황
"도매업계가 위기라고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위기는 예측이 불가능할 때 쓰는 것이죠. 지금의 도매는 혼돈스러운 상황에 직면한 것입니다."
유통투명화라는 변화의 방향이 이미 나와있고 이에 맞춰 변해야 하는데 모두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있다는 것이 추 사장의 생각이다.
불황속에서도 두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2200억원의 매출을 이끈 추 사장은 올해 외형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내실경영에도 힘쓸 예정이다.
제약회사 근무 경력자와 약사 등 다양한 인력을 배치해 마케팅부서를 꾸렸고 직원들의 정보 전달력을 배가시키는 등 직원들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단순 배송기능을 가진 도매가 아닌 디테일력까지 겸비해 제약사와 약사들에게 파트너십을 심어줄 수 있는 도매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또 혼돈스러운 상황을 헤처나가기 위해서 경영투명화, 유통투명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삼원약품의 올해 경영 키워드는 '투명화'와 '윈윈'입니다. 제약사와 도매 그리고 고객까지 윈윈할 수 있는 것은 궁극적으로 투명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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