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료 앞에 당당한 약사
- 박동준
- 2009-02-23 06:39:05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PR
- 약국경영 스트레스 팡팡!! 약사님, 매월 쏟아지는 1000만원 상품에 도전하세요!
- 팜스타클럽

복지부는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요양기관의 영수증 항목을 보다 세분화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서식 개선과 관련해 약사 사회에서는 그리 달갑지 않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약제비 영수증 서식 개선 요구의 시발점이 복약지도료 등 약품비를 제외하고 약사의 순수한 수입이 되는 조제료를 부각시키기 위한 대한의사협회의 전략적 요구였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이번 영수증 서식 개선 과정에서는 총조제료만을 명시토록 했지만 의협은 그 동안 수 차례에 걸쳐 약품비와 조제료의 구분 뿐 만 아니라 총조제료의 5대 항목인 조제료, 복약지도료, 약국관리료 등의 상세내역까지 공개를 요구해 온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6월 대한약사회가 의협의 요구에 대해 간이 외래 진료비 계산서 및 영수증을 폐지하고 외래 의료비 영수증 서식 신설 등 의료기관의 영수증 서식 개선 건의로 맞불을 놓은 것도 약국 영수증 서식 개선에 대한 약사 사회의 불편한 심기를 방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달리 생각하면 약사 사회가 이번 영수증 서식 개선을 통한 조제료 공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약국 현실과 약사 직능에 대한 역할을 국민들에게 보다 분명하게 알리는 기회로 삼을 수 도 있을 것이다.
조제료의 공개를 통해 약제비가 단순한 약값이 아니라 의사의 진찰료 등과 같이 약사 직능이 의약품에 대한 조제행위, 복약지도 등 전문성을 갖춘 행위를 정당하게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킬 수도 있다.
특히 상당수의 국민들이 단순하게 약제비 전체를 약국의 매출로 인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약품비와 조제료를 구분해 실거래가 상환제 하에서 약국의 현실을 보다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약사들 스스로도 조제료가 공개되는 만큼 약사 직능의 정당한 전문성을 인정받기 위해, 혹은 다른 단체의 공격대상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복약지도 등에 보다 철저한 관심을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영수증 서식 개선의 목적이 국민의 알권리 차원이라면 복약지됴료를 포함한 총조제료 항목 역시 언제든지 국민들에게 공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서식 개선을 통해 조제료가 공개되면서 약국의 약제비 영수증은 단순히 환자들이 지불한 금액을 확인하는 차원이 아니라 약사의 전문적 행위와 환자들이 약국에서 받아야 하는 정당한 권리를 명시한 문서가 됐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끝나지 않은 퇴출 위기...'국민 위염약'의 험난한 생존기
- 2창고형 H&B 스토어 입점 약국 논란...전임 분회장이 개설
- 3고덱스 판박이 애엽, 재논의 결정에 약가인하도 보류
- 4신풍제약, 비용개선 가속화...의원급 CSO 준비
- 5직듀오·엘리델 등 대형 품목 판매처 변동에 반품·정산 우려
- 6"반품 챙겨뒀는데"...애엽 약가인하 보류에 약국 혼란
- 7"일본·한국 약사면허 동시에"...조기입시에 일본약대 관심↑
- 8내년부터 동네의원 주도 '한국형 주치의' 시범사업 개시
- 9제약업계 "약가제도 개편 시행 유예..전면 재검토해야"
- 10대용량 수액제 한해 무균시험 대신 다른 품질기준 적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