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올 임금인상 '흐림'···경기악화 여파
- 최은택
- 2009-03-10 06: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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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노련, 지침 확정···"기본급 2.9~5.9%"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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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 올해 '동결'-내년 '5%' 일괄 합의
제약사 주요 노조가 속해 있는 한국노총 산하 화학노련이 올해 임금협상 가이드라인을 기본급 대비 최대 5.9% 인상률을 제시했다.
하지만 경기악화 여파로 실제 임금인상폭은 예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학노련은 현 고용수준 유지를 전제로 기업별 경영여건 악화가 명확한 사업장은 ‘임금동결’ 또는 ‘반납’을 선택하되, 그렇지 않은 곳은 생활임금확보와 소득분배 개선, 내수기반 유지를 위해 임금인상을 요구토록 지침을 정했다.
임금인상폭은 표준생계비 81%를 목표로 요구안을 산정토록 권고했다. 이를 수치로 환산하면 기본급 대비 최소 2.9~최대 5.9%(4.4%±1.5) 수준이다.
제약노조 모임인 의약분과는 이에 따라 조만간 대표자 회의를 갖고 공통 요구안을 이달 중 마련해 회사 측에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개별 제약사들이 두 자리 수 이상 높은 실적 증가율을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가이드라인 수준 이상의 요구안 산정이 가능하지만, 대내외적 상황이 좋지 않아 녹록치만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본격적인 임금협상을 앞두고 1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알려져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앞서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노사는 예년보다 임금협상 시기를 앞당겨 올해 임금을 동결키로 지난달 합의했다.
대신 내년에는 5%(호봉승급분 포함시 5.8%) 인상키로 했다. 세계적인 경기여건을 감안해 올해 인상분을 양보하고 2년치 협상을 일괄 타결한 것이다.
한편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2008년과 2009년 각각 연봉대비 6.5% 인상키로 지난해 일괄 합의해 올해도 상대적으로 높은 인상률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한독약품 노조는 지난해 12월 임금협상 권한을 회사 측에 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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