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약 미심쩍다"…약국에 환자항의 급증
- 김정주
- 2009-04-11 07: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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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약제부도 품목 대체 전전긍긍…탈크약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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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탈크약 파동으로 약국가에서 우려했던 일들이 벌써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석면 탈크 약을 조제해 간 환자들이 자신의 약이 문제 있는 것 아닌가 의심하는 문의와 그에 따른 재조제, 또는 환불요청이 시작된 것.
때문에 약사들은 당분간 재조제 작업과 탈크와 관련한 복약지도 및 해명 등으로 추가업무에 시달리게 됐다.
특히 3일 이전 조제해 간 장기처방 환자들이 먹다 남은 약을 재조제 해달라는 문의가 지속되고 있는 것.
부산의 P약사는 "환자의 자녀가 보관용 처방전을 보고 자세히 알아본 후 약국에 가져와 재조제를 요청해 오는 등 지금 약국가가 난리"라며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P약사는 "언론보도를 접한 환자들이 인터넷 검색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약에 대한 안전성을 알아보고 있다"며 "이때 환자들의 항의에 약국은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3일 이전에 조제를 받아간 장기처방 환자들이 약국에 약을 가져와 검수를 요청하거나 전화로 항의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서울 도봉구 K약사는 "9일에는 환자를 돌려보내기도 했는데 전에 처방해 간 환자가 '알고는 못먹겠다'며 전화로 하소연 하는 데 난감했다"며 고심을 털어놨다.
K약사는 "이틀동안 우리약국에서만 두 건의 문제약 처방이 나왔는데, 일단 문제가 생기면 다시 가져오라고 설명한 후 환불해주고, 의사에게 되돌려 보내는 등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사들은 이 같이 환자들의 항의와 문의 등이 발생하면 재조제 또는 환불을 해주거나 의사와 환자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해야하는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병원 약제부도 급여중지 의약품에 대한 대체 품목 정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환불이나 반품 문제 이외에도 일부 약제부는 거래 도매와의 문제나 DC로 인해 급여중지 약들의 대체 품목 정비에 애를 먹고 있는 것.
서울의 한 대학병원 약제부 관계자는 "대체품목 중 등재만 되고 생산이 안되는 약이 있는 지에 대해서도 조사하는 등 업무가 계속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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