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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전면에'…제약사들 잇단 대표이사 체제 변경

  • 이석준
  • 2024-01-04 06:00:40
  • 국제약품 CSO 전환 등 3세 남태훈 대표 중심 체질개선
  • 통합 셀트리온, 2세 서진석 대표 전면에…형제경영도 가동
  • 알피바이오, 젬백스, 일동제약 등도 경영 구도 변화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사들이 잇단 대표이사 체제 변경에 나서고 있다. 특징은 장남을 전면에 내세운 세대교체 본격화다.

국제약품은 3세 남태훈 대표 체제가 본격화된다. 회사는 남영우(82)·남태훈(44)·안재만(64)에서 남영우·남태훈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오너경영 체제 전환이다. 다만 남태훈 대표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남 대표는 2015년 대표이사, 2016년 사장 자리에 오른 후 가업 승계 절차를 밟고 있다.

국제약품은 남 대표를 중심으로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CSO(영업대행) 도입으로 조직을 슬림화 하고 선택과 집중 마케팅에 돌입한다. 이 과정에서 직원수는 지난해 2분기 말 365명에서 3분기 말 261명으로 104명 줄었다.

R&D 부문도 속도를 낸다. 회사는 신약 3건, 개량신약 3건의 연구 개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중 개량신약 1건(레바아이점안액 일회용)은 최근 출시하며 성과를 도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한 통합 셀트리온은 기우성에서 기우성(63)·김형기(59)·서진석(40)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사실상 2세 경영 본격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서진석 대표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장남이다. 서진석 대표는 이사회 공동의장 및 경영사업부 총괄을 맡는다.

서진석 대표는 조만간 미국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도 참석한다. 노바티스, 화이자 등 글로벌 기업이 총출동하는 기술 이전 계약 등 투자의 장이다.

서진석 대표는 서정진 회장과 통합 셀트리온의 사업 비전과 목표 등을 밝힐 예정이다. 서진석 대표가 바이오 분야 글로벌 행사에 공식적으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외도 서정진 회장 동생 서정수 셀트리온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통합 셀트리온 비서실장으로 합류했다. 형제경영 돌입이다. 업계는 셀트리온 3형제 중 남은 셀트리온제약 합병을 위한 행보로 해석한다.

이외도 알피바이오와 젬백스도 대표이사 체제에 변화를 줬다. 알피바이오는 윤재훈(63)·이현정(51)에서 윤재훈으로, 젬백스는 김상재(58)·김기호(57)에서 김기호로 변경됐다.

2022년 9월 코스닥에 상장한 알피바이오 전신은 대웅제약이 미국 연질캡슐 업체 알피쉐러와 합작해 1983년 설립한 한국알피쉐러다. 2012년 대웅상사와 합병해 알피코프로 상호를 변경했고 2016년 알피코프가 바이오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알피바이오를 출범했다. 윤재훈 대표는 대웅제약 창업주 고 윤영환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3남인 윤재승 전 대웅(대웅제약 지주사) 회장(최대주주)의 형이기도 하다.

젬백스는 삼성제약 최대주주다. 삼성제약은 지난해 3월 김상재·김기호에서 김상재·정성택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젬백스는 올 초 김상재·김기호에서 김기호로 변경됐다. 양 사는 지분이 얽혀있고 대표도 동일했고 유상증자 참여 등 자금지원도 이뤄지는 등 복잡한 이해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대표이사 체제 변경은 아니지만 R&D 전담 자회사 유노비아 출범 후 경영 구도가 변경됐다.

이재준 일동제약 부사장(57, COO)이 사장으로 올라섰다. 이 사장은 2022년 4월 일동제약 부사장으로 합류해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해외 전략, 해외 영업, 사업 개발(BD, business development), 위·수탁 사업 등 글로벌 사업을 총괄해 왔다. 올 9월에는 신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됐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일동제약 R&D 전담 자회사 유노비아 초대 대표이사에는 서진식 사장(54, 전 일동제약 COO)과 최성구 사장(61, 전 일동제약 연구개발본부장)이 공동 대표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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