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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연대·을지·단대, 약대신설 유치 경쟁

  • 강신국
  • 2009-05-07 06:59:17
  • 21번째 약대설립 강한 의지 보여…복지부 허가 미지수

각 대학들의 약대 설립 움직임이 봇물을 이루고 있어 21번째 약대 탄생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약대 설립을 선언한 대학은 고려대, 연세대, 을지대 등이다. 여기에 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충남지역에 약대가 없다는 이유를 들며 단국대 천안캠퍼스에 약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포럼에서 "약학대학을 만들어 생명과학과 의학, 약학이 연결되는 '바이오메디컬'이라는 학문분야를 새로 탄생시키겠다"고 선언했다.

고려대는 서울 안암캠퍼스에 약대를 신설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연세대로 약대 설립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같은 행사에서 김한중 연세대 총장도 "약대가 없는 것이 생명과학 연구에 굉장한 약점"이라며 "의료서비스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송도캠퍼스에 약대 신설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약국을 개업하는 약사를 양성한다는 취지보다는 생명과학 연구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늘린다는 측면이 크다"며 "고려대와 이 문제를 논의한 적은 없지만 함께 추진하면 인가를 받기가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세대와 고려대가 치고 나오자 을지대도 6일 약대 신설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박준영 을지대 총장은 "약학대학 신설은 하루 이틀 갑작스럽게 논의된 것이 아니라, 지자체와 지역약사회 등과 연계해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준비된 계획"이라며 "타 시도에 비해 훨씬 열악한 약사수급 현실을 바로 잡기위해서라도 반드시 대전지역에 약학대학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총장은 "헬스테크노 벨트 구축과 보건의료 분야 특성화를 위한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약학대학을 신설이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반면 민주당 양승조 의원도 충남지역에 약대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양 의원은 단국대 천안캠퍼스가 충남지역 약대 신설을 위한 적합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고 복지부와 교육부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21번째 약대 신설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단 약사 인력 수급 결정을 보건복지가족부가 하기 때문에 교육부 인가 만으로는 약대 설립 자체가 불가능하다.

여기에 메년 1300여명 가량 배출되는 약사 인력이 적정한지 아니면 부족한지 정확한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약대 신설을 허용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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