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복약지도로 슈퍼판매 저지해야"
- 영상뉴스팀
- 2009-05-19 07:54:38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타나카 가나가와현 약제사회장 "복약지도만이 해법"
- PR
- 약국경영 스트레스 팡팡!! 약사님, 매월 쏟아지는 1000만원 상품에 도전하세요!
- 팜스타클럽
[영상인터뷰]일본 가나가와현 타나카 히데아키 회장
“한국의 약사들이 ‘일반약 슈퍼판매’를 저지할 최후의 보루는 복약지도를 철저히 강화시키는 방법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7일 개최된 경기약사학술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타나카 히데아키 가나가와현 약제사회장.
타나카 회장은 현재 일본에서 진행 중인 일반약 슈퍼판매와 연결해 한국의 약사들이 이 문제를 극복할 대안으로 ‘복약지도 강화’를 강력히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타나카 회장은 “오는 6월 1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약사법의 핵심은 위험성이 높은 의약품은 약사만이 취급·판매할 수 있도록 조치해 대국민 안전성을 최대한 높이고 있는 것이다” 며 “아울러 약제사 스스로도 복약지도에 대한 공부를 철저히 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에 개정된 일본 약사법의 골자는 일반의약품을 1·2·3 종으로 구분해 드링크류와 감기약·소화제 등은 ‘의약품등록판매업자’가 슈퍼나 드럭스토어에서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문성을 요하는 의약품인 1종은 약사만이 취급·판매토록 규정하고 있다.
타나카 회장은 또 최근 연세대·고려대 등 우리나라 대학들의 약대 신설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일본의 경우, 2003년도까지 24곳이었던 약대가 4년새 74곳으로 증가해 매년 약 2만여명의 약제사가 배출되고 있어 이미 과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
또 최근에는 29곳의 약대에서는 미달사태가 발생했고, 정원의 50%도 못 채운 약대도 3곳이나 된다고 귀띔했다.
특히 타나카 회장은 “약대 신규 증설은 곧 약사의 질적 수준을 하향 평준화 시킬 소지가 다분하다”며 한국 대학들의 무분별한 약대 신설 분위기에 염려를 나타냈다.
다음은 타나카 히데아키 회장과의 일문일답.
-일본의 일반약 슈퍼판매 진행 상황은.
=오는 6월 1일부터 일본의 약사법이 개정된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일반의약품 판매약이 1·2·3종으로 구분된다는 것이다.
1종 의약품은 약사만이 취급할 수 있는 전문약이고, 2·3종은 '의약품등록판매업자'가 판매할 수 있는 드링크류·감기약·소화제 등의 일반약이다.
이 제도가 6월 1일부터 시행되지만 어디까지나 위험성이 높은 의약품은 약사만이 판매할 수 있고, 45년만에 개정된 이번 약사법 역시 의약품의 안전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
-한국 약사들이 '약 슈퍼 판매'를 저지할 복안은.
=가장 최선의 방법은 복약지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의 경우, 드럭스토어에는 약사(약제사)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약사 스스로가 복약지도에 대한 공부를 철저히 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
-일본의 경우, 의약품 슈퍼판매 후 얻은 점과 잃은 점이 있다면.
=의약품의 안전성을 확보할 것인지 아니면 편리성을 우선시 할 것인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슈퍼나 드럭스토어에서 일반약을 판매하면 국민들의 편리성과 접근성은 배가되는 반면 안전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일본의 약제사들은 이처럼 안전성과 편리성의 상호 보완적 교집합을 절묘히 얻었거나 잃었다고 할 수 있겠다.
과거 일본에서 발생한 탈리도마이드 사건의 교훈을 우리는 항상 기억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의약품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이번 개정 약사법의 핵심 중의 핵심이다.
-일본은 최근 약대 신설 후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는데.
=1년에 약 8천명에서 1만명 정도의 약사가 배출되고 있다. 현재 약대 6년제 시행으로 앞으로 2년 간은 약사가 배출되지 않는다.
현재 일본은 74개의 약대가 있고 앞으로 2년 후면 2만 여명의 약사가 더 배출된다.
지금 당장은 약사 배출 수가 적다고 하지만 향후 몇년 안에 약사가 과잉배출될 것이기 때문에 현재 일본약제사회는 이에대한 올곧은 해법을 찾기위해 고민 중에 있다.
또 약사(약제사)의 질적인 문제도 염려되기는 마찬가지다.
2003년도까지 24개였던 약대가 4년 사이에 3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29개 약대에서 미달사태가 발생했고, 정원의 50%도 못 채운 약대도 3곳이나 됐다.
-일본약제사로서 한국 약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이번 경기약사학술대회를 통해 봤을 때, 한국 약사들은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것 같다. 또 매사에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국 약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앞으로 양국 약사회가 우호협정과 자매결연을 더 공고히 맺어 상호교류를 더욱더 활발히 이어가길 바란다.
아울러 국민을 위한 '좋은 약사' '훌륭한 약사'로 거듭나길 기원한다.
[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끝나지 않은 퇴출 위기...'국민 위염약'의 험난한 생존기
- 2신풍제약, 비용개선 가속화...의원급 CSO 준비
- 3제약업계 "약가제도 개편 시행 유예..전면 재검토해야"
- 4고덱스 판박이 애엽, 재논의 결정에 약가인하도 보류
- 5직듀오·엘리델 등 대형 품목 판매처 변동에 반품·정산 우려
- 6"일본·한국 약사면허 동시에"...조기입시에 일본약대 관심↑
- 7내년부터 동네의원 주도 '한국형 주치의' 시범사업 개시
- 8대용량 수액제 한해 무균시험 대신 다른 품질기준 적용
- 9"약가제도 개편, 산업계 체질 바꿀 유예기간 필요"
- 10'놀랐다'던 산자부, 두달째 답보…톡신 규제 시계 멈췄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