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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M&A 대세…패러다임 변화 예고

  • 가인호
  • 2009-06-03 06:49:29
  • 최근 2년간 인수합병 4건 성사, 합병 물밑작업 한창

제약사와 바이오업체간 인수합병이 급물살을 타고 있어 향후 제약업계 패러다임 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실제로 제약사와 바이오업체간 M&A는 최근 2년간 4건이 성사된 가운데, 현재 인수합병을 검토중인 업체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이처럼 제약-바이오 짝짓기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것은 연구개발 능력을 보유한 바이오업체와 영업력을 가지고 있는 제약사간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 바이오의약품이 향후 제약산업의 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2년간 인수합병에 성공한 사례는 ▲중외제약-크레아젠 홀딩스 ▲보람제약-뉴젝스 ▲제넥셀세인-슈넬·청계제약 ▲셀트리온-한서제약 등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한미약품도 신약개발 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와 전략적제휴 관계를 체결했지만, 한미 지분이 20%를 넘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대주주 관계로 형성돼 있다.

또한 삼양사 등 대기업에서도 바이오기업과의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는 등 물밑작업이 한창 진행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약사, 바이오벤처 인수사례

중외제약은 크레아젠과의 합병을 성사시켰다
제약사의 인수합병 사례는 중외제약(중외홀딩스와)이 크레아젠 홀딩스를 인수한 사례와 보람제약의 뉴젝스 인수 사례 등 최근 1년간 2건이 성사됐다.

중외제약(중외홀딩스)의 크레아젠 M&A는 지난해 5월 지분참여 형태가 아닌 경영권 인수로는 첫 사례로 기록됐다.

양사간 M&A로 중외제약은 크레아젠이 신장암 세포치료제 '크레아박스-알씨씨'를 포함, 현재 임상시험중인 전립선암치료제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모든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중외측은 현재 중외신약과 합병법인을 출범시키며 크레아젠의 바이오 R&D 역량을 지원하고 있다.

올 3월에는 보람제약이 신약개발벤처기업 ‘뉴젝스’와 합병하면서 5건의 신약 관련 사업화를 진행하게 됐다.

뉴젝스는 비만치료제를 비롯한 3건의 전임상과 전립선암 치료제 등 4건의 전임상 진입 단계의 파이프라인을 지식경제부 및 보건복지부 국책 연구과제로 진행하고 있다.

보람측은 합병을 통해 신약개발 사업에 기반한 활발한 라이센스 전략을 통해 본격적인 신약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영권 인수는 아니지만 대형제약사의 지분참여도 주목된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4월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벤처인 크리스탈지노믹스의 156억원 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의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양사간 제휴는 크리스탈지노믹스의 독립경영이 보장되는 형태이기는 하지만 한미측이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지분 20%이상을 확보하면서 사실상 M&A에 가깝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바이오, 중견 제약사 인수사례

한미약품은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지분참여로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제약사의 바이오벤처 인수와 함께 바이오기업의 중소제약 인수사례도 눈에띤다.

단백질 의약품 개발 등 바이오분야에서 리딩기업 입지를 다지고 있는 셀트리온은 최근 중견제약인 한서제약을 전격 인수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은바 있다.

특히 합병법인은 '셀트리온팜'이라는 이름으로 8월부터 본격적인 경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행보가 주목된다.

셀트리온은 2002년 2월 설립 이후 동물세포배양기술을 이용한 단백질 의약품 생산을 위한 기반기술을 확보해 현재 세계 3위의 단백질 의약품 계약 생산 업체로 성장했다.

바이오업체인 제넥셀세인의 중소제약 인수합병도 신선한 충격을 준바 있다, 제넥셀세인은 지난 2007년 슈넬제약을 인수한데 이어 지난해 청계제약 경영권까지 인수하면서 2곳의 제약기업을 M&A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슈넬제약과 청계제약 경영권을 인수한 제넥셀세인은 저독성 단백질 치료제인 콤프엔지원, 호흡기 바이러스성 질환 치료제인 RSV 중화항체, 생화학적 테러 대비 의약품인 탄저균 복합항체, 희귀질환 효소치료제인 헌터증후군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삼양사가 바이오기업 인수합병과 관련해 검토중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등 대기업들의 제약-바이오분야 시장 진출도 업계에 회자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증대되면서 제약-바이오, 대기업-제약, 대기업-바이오 간 인수합병 사례는 향후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여 제약업계의 재편이 어떻게 이뤄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개발 트렌드

한올제약 박승국 연구소장은 바이오의약품 개발 트렌드와 관련 1980년대 초에 시작된 바이오 의약품은 2000년까지는 인체 내 존재하는 단백질을 유전공학기술로 미생물이나 동물세포를 이용하여 대량생산해 투여하는 방식의 1세대 제품이 주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1세대 제품이 전세계적으로 300억불 수준의 새로운 바이오 의약품의 시대를 열었다고 하면 2000년대에 들어서는 아미노산 치환이나 고분자 결합기술과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한 개량형 2세대 단백질 신약, 그리고 다양한 항체신약이 출시되면서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현재 900억불 수준으로 확대됐다는 것.

특히 향후 수년 내에 주사기를 사용하지 않고 먹거나 폐흡입 또는 피부를 통한 흡수 등의 방식을 적용한 3세대 단백질 신약들이 출시되기 시작하여 또 한차례 시장 확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최근 이러한 단백질 신약의 흐름과는 달리 1세대 제품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낮은 약가를 배경으로 하는 제네릭 개념의 바이오 시밀러에 대한 관심도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박소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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