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동대문병원 떠난 문전약국가 '황폐화'
- 김정주
- 2009-06-25 12:15:2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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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이전 후 공실·타 업종 입점…시장통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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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 약사들은 옛 동대문병원 자리를 '폐허'라고 일컬을 정도로 더이상 약국자리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대 동대문병원은 이화의료원 발전계획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목동병원에 흡수, 통합돼 모두 이전됐다.
이에 따라 이 일대 문전약국들은 더 이상 운영을 할 수 없게 돼 서울대학교병원 인근 등 타 권역으로 뿔뿔이 흩어진 것.
동대문병원 이전 직전 문전약국 수는 총 3곳이었으나 병원이 이전한 현재 문전약국은 전혀 남아있지 않으며 병원 뒷길 골목 의원이 있는 인근 2~3곳의 약국만 잔존하고 있다.
그간 이대 동대문병원의 이전설이 나돌면서 이 일대 약국가는 환자감소와 경영불안의 압박에 시달려야 했다.
특히 문전약국들의 경우 사거리에 섬처럼 위치한 병원의 특성상 동대문 번화가에 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처방전 의존도가 압도적이었기 때문.
때문에 문전약국들은 처방이 급감한 지난해 선택의 여지없이 이전을 서둘러야 했다는 것이 이 지역 약사들의 전언이다.
현재 폐업한 병원 인근 약국의 자리는 공실이 됐거나 타 업종이 들어서 시장통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또 다른 종로 지역 L약사도 "이미 그 지역은 다들 폐허라고 말하며 약국자리로는 최악으로 꼽고 있다"면서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에서 버금가는 문전약국 권역을 형성했던 동대문 일대가 병원이 사라지면서 인근 종로 5가 약국가의 연장선상에서 발전하게 될 지, 폐허로 남게 될 지는 앞으로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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