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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자누비아-가브스, 급여 발목 선택폭 좁다

  • 최은택
  • 2009-07-13 06:28:13
  • 메트포민과 병용 주류…시장호응도는 뜨거워

[분석]DPP-4 억제 당뇨신약 디테일 포인트

당뇨병치료제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모처럼 나온 새로운 계열의 신약들간 경쟁이 전쟁을 방출케 할 정도로 치열하기 때문이다.

실제 CSD에 따르면 1분기 디테일 순위에서 ‘ 자누비아’와 ‘ 가브스’는 1위와 3위에 랭크될 만큼 영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 제품의 디테일 포인트는 뭘까?

◇공통점=식후에 분비되는 활성형 인크레틴 호르몬을 비활성화시키는 DPP-4를 억제하는 신개념 신약으로, 기존약제와 비교해 혈당개선 효과는 비열등하면서 저혈당이나 체중증가 등의 위험이 적다.

베타세포 기능을 호전시켜 당뇨병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 서구인보다 한국인(동양인)에게 혈당강하 효과가 더 뛰어나다.

◇사용=‘자누비아’는 제2형 당뇨환자에게 단독 또는 병용요법으로 투여 가능하다. 용법은 하루에 한번 한정만 먹는다.

‘가브스’는 병용요법으로만 사용토록 허가됐다. 용법은 병용 약제에 따라 하루에 1~2정씩.

‘가브스’의 단독요법 미허가는 약물의 임상적 한계보다는 미국과 유럽 허가당국의 인식에 기반한다고 노바티스 관계자는 설명했다.

미국계인 MSD는 단독요법 허가를 보유하고 있지만, 유럽계인 노바티스는 그렇치 못한 이유다.

경우야 어찌됐든 단독/병용요법이 모두 가능한 ‘자누비아’의 선택 폭이 ‘가브스’보다는 넓다.

MSD는 이외에도 하루 한번의 요법만으로 혈당조절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브스’와의 차이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런 특장점은 실제 마케팅에서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한국 시장은 급여기준이 제품의 광범위한 사용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데, 허가사항과는 별개로 두 약물은 메트포민과의 병용요법에서만 보험이 인정되기 때문이다.

노바티스 관계자도 “단독요법으로 쓰지 못하는 것이 가브스에 핸디캡이 될 게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히려 병용약제와 동일하게 복용횟수를 적용할 수 있는 가브스는 환자의 복약편의성 차원에서 더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누비아’와 ‘가브스’는 메트포민, 설포닐우레아, 치아졸리딘디온 등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데 ‘자누비아’는 하루에 한번으로 복용횟수가 정해져 있지만, ‘가브스’는 메트포민 병용시 2회, 설포닐우레아와는 1회로 다르다.

대부분의 메트포민이 하루에 2회 복용하고, 설포닐우레아가 1회 투약한다는 점에서 복약지도가 간편하고 환자들이 기억하기 쉽다는 것.

‘가부스’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자누비아’보다 이점이 있다. ‘가브스’ 50mg의 보험상한가는 정당 495원이다.

메트포민 병용시 하루 2정, 설포닐우레아는 하루 1정 각각 990원과 495원이 소요된다.

이에 반해 정당 1028원인 ‘자누비아’의 경우 같은 콤비네이션 요법에서 동일하게 1028원을 부담해야 한다.

급여가 적용되는 메트포민 병용요법에서도 일당 128원의 차이가 있지만, 여전히 사용량이 가장 많은 설포닐우레아와의 콤비네이션에서는 533원으로 훨씬 더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자누비아'만의 장점도 있다. 신기능저하 환자에게 선택 가능한 옵션이기 때문.

‘가브스’는 허가사항에 별도 언급이 없지만 ‘자누비아’는 용법 가이드라인을 정해뒀다.

MSD 관계자는 “별도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신기능저하 환자에 대한 옵션은 자누비아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시장현황=DPP-4 억제제에 대한 의료진의 반응은 엇갈린 부분이 없지 않다. 체중증가와 저혈당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점에서 이들 약물들은 분명 이점이 있다.

하지만 기존 약제와 비교해 효과는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갖지 않는다.

서울의 한 개원의도 데일리팜과의 전화통화에서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할 약제”라면서 당장 처방을 바꿀 의사가 없음을 간접 시사했다.

하지만 제약사들의 기대는 달랐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대학병원과 개원의들간에 일부 반응이 엇갈리는 부분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설포닐우레아의 장점 중 하나는 속효성인데, 새 약물은 체감속도가 늦어 비선호되는 경향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대학병원 교수들의 경우 설포닐우레아를 대체할 또는 대체해야 할 약물로 DPP-4 억제제를 거론하고 있다”면서, “일부 이견과는 별개로 시장반응은 매우 뜨겁다”고 말했다.

실제로 DPP-4계열 약물 시장은 지난 1분기 무려 26억원 어치가 판매됐다. 제품출시 2~3개월만의 일이다.

이중 지난해 12월 발매된 ‘자누비아’가 24억원 규모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올해 2월 출시된 ‘가브스’는 4억원 어치가 판매됐다.

2개월 먼저 시장에 나온 ‘자누비아’가 시장을 선점하면서 파이를 키워가고, 그 뒤를 ‘가브스’가 뒤따르고 있는 형국이다.

‘자누비아’는 이미 종합병원 100곳 이상에 제품을 랜딩시켰으며, 현 성장속도라면 연내에 100억원대 매출진입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가브스’는 올해 하반기께나 랜딩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실제 매출효과는 내년에나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복합제=DPP-4 계열 신약들의 특이점은 단일제와 비슷한 시기에 복합제를 허가받아 시장에 내놨다는 점이다.

‘자누비아’와 메트포민 복합제인 ‘자누메트’는 이미 급여등재돼 지난 3월 출시됐다. ‘가브스’ 복합제인 ‘가브스메트’는 내년으로 급여출시 시기를 늦춰 놓은 상태다.

앞서 언급했듯인 이 신약들이 메트포민과의 병용요법에서만 급여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복합제의 존재는 시장에서 단일제의 존재가치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

병용요법 대신 복합제 한알을 쓰면 복약편의성 뿐 아니라 비용효과적인 약제사용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약사 관계자들도 이 점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다양한 옵션 중 하나를 ‘픽스’해 놓은 결과로 해석해 달라고 주문했다.

‘자누메트’의 경우 시타클립틴 50mg과 메트포민 500mg, 1000mg을 혼합한 고정복합제지만, ‘자누비아’의 용례는 단독, 메트포민과 다른 함량 병용, 설포닐우레아 등 다른 약제와의 병용, 3제요법 등 매우 다양하다는 것이다.

‘가브스메트’ 또한 다르지 않다.

하지만 각각의 제제와 메트포민간의 고정복합 용량이 가장 표준적이고 사용례가 많은 케이스에 해당된다면, 단일제의 실제 시장에서의 유의미성은 보조적인 위치로 평가절하될 수 밖에 없다.

향후 시장변화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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