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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번약국 부실운영 민원 너무 많다"

  • 박동준
  • 2009-07-16 12:28:57
  • 중앙응급의료센터, 약사회 질타…1339안내 민원 잇따라

1339 안내를 담당하고 있는 중앙응급의료센터가 대한약사회에 당번약국 부실 운영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대한약사회 등에 따르면 최근 열린 시·도 약사회장 회의에서 대한약사회측은 중앙응급의료센터가 당번약국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더 이상 안내를 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는 의사를 전달한 사실을 공개했다.

당번약국 안내에도 불구하고 정확하지 못한 정보와 일선 약국들의 불참 등으로 국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 1339의 이미지 실추까지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5월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약사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당번약국 부실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당번약국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보까지 정확하지 않으면서 1339로 제기되는 약국 관련 민원의 대다수가 당번약국 관련 건이라는 것이 중앙응급의료센터의 설명이다.

중앙응급의료센터 관계자는 "1339의 본래 목적이 아님에도 국민편의 차원에서 당번약국을 안내하고 있지만 당번약국이 부실하게 운영되면서 1339의 이미지까지 실추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당장 안내를 못하겠다는 것보다는 개선이 필요하는 취지에서 지적을 했던 것"이라면서도 "당번약국 정보도 부실해 심지어는 폐업한 약국까지 등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응급의료센터까지 나서 당번약국 부실 운영을 지적한 사실이 공개되자 시·도 약사회장 회의에서는 또 한 차례 당번약국 강제화에 대한 격론이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약 슈퍼판매 저지를 위해 부실하게 운영되는 당번약국의 강제화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과 당번약국 강제화를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이 시·도 약사회장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것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지역 약사회장은 "당번약국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지만 일선 회원들이이를 성실히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뾰족한 방법이 있겠느냐"며 "강제화에 대해서도 시도 약사회장들 사이의 입장이 조금씩 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약사회는 당번약국 운영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1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당번약국 운영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확인시스템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당번약국 실시간 확인 시스템은 일선 약국의 청구용PC에 관련 프로그램이 탑재돼 PM2000의 작동 여부에 따라 당번약국 개폐현황을 실시간으로 보고토록 하는 방식이다.

현재 당번약국 운영 정보는 해당 약국들의 근무시간만 표시돼 당번약국이 제때 개·폐문을 하지 않을 경우 근무시간만 확인한 채 약국을 방문한 국민들은 이용에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중앙응급의료센터 관계자는 "약사회가 당번약국 실시간 확인시스템을 구축키로 한 만큼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해당 정보를 1339와 연동시킬 수 있는 방안을 다시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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