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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형병원 20곳, 지방환자 60% 잠식

  • 허현아
  • 2009-07-21 12:18:59
  • 공단, 총진료비·환자 쏠림 현상 심각…의료전달체계 확립 급선무

서울 소재 의료기관들이 다른 지역에서 벌어들이는 관외 진료수입이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대형병원 20곳으로 환자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지방병원 진료수입의 60%를 잠식한 것으로 드러나 효율적인 의료전달체계 확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년~2008년 국내 의료기관의 지역별 진료수입 분포를 분석한 결과 건강보험 총 진료수입 25조 7916억원 가운데 서울 소재 의료기관의 진료수입은 6조9399억원(26.9%)을 차지했다.

서울소재 의료기관이 지방 환자들에게 벌어들이는 관외 진료수입은 2006년 1조8261억원, 2007년 2조8251억원, 2008년 2조5111억원으로 덩치가 커졌다.

지방 환자 70% 서울로…경기·충북 등 서울 의료기관 선호

총 진료수입 대비 비중은 42.1%, 38.1%, 36.8%로 소폭 줄어들고 있지만, 진료비 규모는 1조원대에서 2조원대로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환자 쏠림 현상을 그대로 반영한 것.

이 가운데 서울소재 종합전문요양기관 20곳이 거둬들인 관외 진료수입은 1조1879억원(63.6%), 1조2977억원(59.6%), 1조4959억원(59.6%)로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 여전했다.

최근 3년간 각 지역 의료기관의 입원·외래 진료 이용현황을 보면 외래진료보다는 중증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입원진료 부문에서 수도권 집중현상이 뚜렷했다.

서울의 경우 외래진료는 지방환자 유입에 따른 관외수입 비중이 29.6% 비중인 반면 입원 부문은 절반에 가까운 45.1%를 차지했다.

한편 종합전문요양기관이 없는 울산, 전남, 경북, 제주지역 환자들이 대도시 종합전문기관에 집중됐다.

입원진료수입 양극화 심화…지방병원 질 제고 '과제'

전남은 광주, 경북은 대구지역을 이용하는 반면 울산과 제주는 서울지역 종합전문요양기관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또 서울과 인접한 경기, 충북 지역 주민들은 관내 종합전문요양기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소재 종합전문요양기관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 황라일 박사는 환자들의 대도시 쏠림 현상에 대해 “해당 지역내 의료 자원의 지리적 접근성보다는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자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황 박사는 그러나 “대도시 의료기관 또는 대형 의료기관의 질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에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진료과별, 질환별 의료이용 행태분석 등 보다 면밀한 원인조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황 박사는 또 “저평가되어 있는 지역 의료기관의 우수성을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지방의료기관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은 대책이 사회적 비용 절감, 의료전달체계 정립, 건강보험재정 완화, 의료시스템 전반의 의료비 상승압력 등을 완화시킬만한 기전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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