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가 심부전 급여에도 시장철수...환자 혜택 못 받나
- 이탁순
- 2024-01-20 06: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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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릭 약제에는 적응증 없어…자디앙은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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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장 철수 선언으로 급여 확대가 빛이 바래게 됐다는 분석이다. 당장 다음 달부터 급여가 적용된다 해도 공급중단으로 재고가 떨어지는 시점에서는 환자들의 치료 공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국내 심부전 환자들은 급여가 적용됐음에도 포시가라는 치료 옵션 혜택을 받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복지부는 19일 약제 급여기준 개정안 예고를 통해 포시가와 자디앙 등 SGLT-2 억제제의 만성 심부전 급여 확대를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포시가와 자디앙은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만성 심부전 환자 중 좌심실 박출률이 40% 이하인 환자로 표준치료를 안정적인 용량으로 투여 중인 경우에 급여가 적용된다.
여기서 표준치료는 ACE 억제제 또는 Angiotensin Ⅱ 수용체 차단제 또는 sacubitril·valsartan을 베타차단제, aldosterone antagonist 등과 병용할 때를 말한다. 포시가와 자디앙은 다른 심부전 표준치료와 병용해 투여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당뇨병 환자를 주력으로 치료해 온 포시가는 만성 심부전 치료제로 영역이 확대됐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 철수가 예고된 상황이어서 이번 급여 확대가 빛이 바랜 측면이 있다. 포시가의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연말 국내 시장을 올 상반기 내 철수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예정된 국내 공급 중단을 고려하면 급여 확대가 될 지라도 심부전 환자에게 투여하기가 망설여 질 수 밖에 없다. 남은 재고라도 없어지는 날엔 환자는 포시가 투여를 중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측은 "포시가로 치료받던 만성심부전, 만성신장병 환자들이 치료를 지속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보건당국과 다각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올 한해 국내 공급할 충분한 수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문제는 오리지널 포시가 외에는 지난해 4월부터 출시되고 있는 동일 성분 제네릭에는 만성 심부전 적응증이 없다는 것이다.
포시가가 철수한다 해도 같은 성분의 제네릭이라도 사용을 이어가야 할 텐데, 제네릭 약물은 심부전 적응증에 대한 허가는 커녕, 급여도 없는 상황이기에 사용이 어렵다. 포시가의 만성 심부전 용도특허는 2040년 3월에나 만료된다.
이에 따라 이번 급여 확대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이 고스란히 혜택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자디앙의 경우 아직 제네릭이 출시하지 않은 데다 허가를 받은 제네릭에도 만성 심부전 적응증은 없기 때문이다.
과연 보험당국이 포시가의 주성분인 다파글리플로진의 만성 심부전 치료를 이어갈 방안을 마련해 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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