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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유행…약국, 지사제·구충제 수요 급증

  • 강혜경
  • 2024-01-21 14:03:03
  • "1월 2주 기준 360명…5년 내 가장 많이 발생"
  • 탈수예방 '마시는 수액제'도 잘나가
  • 연초 맞아 '구충제' 수요 증가…온라인몰 BEST 1위로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감기약과 해열진통제가 주류를 이루던 약국 일반약 판매 추이에 변화가 일고 있다.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지사제 수요와 함께 구충제 판매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지역약국가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로 인해 병의원, 약국을 방문하는 수요는 물론 유행에 대비한 환자까지 더해지면서 일반약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청은 한 달 새 노로바이러스 환자 수가 2배 가량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청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환자 수는 ▲12월 2주 201명 ▲12월 3주 214명 ▲12월 4주 279명 ▲1월 1주 340명 ▲1월 2주 360명으로, 최근 5년 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과거 유행 정점 시기인 1월 3주~2월 4주가 아직 도래하지 않았음을 고려할 때 당분간 유행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지역 A약사는 "독감에 이어 이번에는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 고열과 구토, 설사 같은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들이 크게 증가했다"며 "전염성이 높다 보니 동일한 원, 기관, 가족 단위 감염도 빈번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연령대별 환자 비율은 0~6세가 49.6%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으며 7~18세 18.9%, 19~49세 15.0%, 65세 이상 12.5%, 50~64세 4.2% 비율을 보였다.

이 약사는 "성인의 경우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지만, 어린이의 경우 설사 없이 구토만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탈수가 오기 쉬워 공급이 용이한 마시는 수액제 등을 함께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지역 B약사는 "성인의 경우 석화, 굴 등을 먹고 난 후 증세가 시작됐다는 비율이 높다. 증상에 따라 대처법 역시 달라지기 때문에 열이 있다면 무작정 지사제를 추천하기 보다는 병원 진료를 먼저 받을 것을 권하는 편"이라며 "최근에는 상비약으로 지사제를 찾는 분들 역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지사제와 함께 최근 들어 구충제 판매가 증가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위생관념이나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구충제 복용율 자체는 낮아졌지만, 유기농 야채나 날 음식을 즐겨 먹거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에는 구충제 복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봄철의 경우 구충제 판매가 가장 집중되는 시기로, 약사전용 온라인몰에서도 구충제 수요 증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더샵의 경우 21일 기준 알싹정이 1위로 나타났으며, 지사제인 정로환은 27위를 보였다. 보령의 경우에도 보령스트리트를 통해 알벤다졸 구매량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질병청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행동수칙으로 일상생활 시 ▲올바른 손씻기 생활화 ▲채소·과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고, 껍질은 벗겨 먹기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 먹기 ▲끓인 물 마시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를 당부했으며, 환자 발생 시 ▲증상 소실 후 48시간 이상 등원·등교·출근 제한 권고 ▲감염증 환자와 공간을 구분해 생활하도록 권고 ▲배변 후 변기 뚜껑을 닫고 물 내리기 ▲환자가 발생한 경우 구토물, 접촉환경, 사용한 물건 등에 대한 염소 소독 ▲올바른 손씻기 생활화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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