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이이제이' 시장방어 전략 계속된다
- 최은택
- 2009-09-23 06: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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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와 '싱귤레어' 공동판촉…'코자' '포사맥스' 이어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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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D가 국내 제약사와의 제휴를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주요 품목의 특허만료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일종의 ‘ 이이제이(以夷制夷)’ 전략으로 이미 ‘학습효과’도 톡톡히 봤다.
한국MSD와 CJ는 21일 천식치료제 ‘ 싱귤레어’를 공동판매(코프로모션) 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만 211억원 어치가 판매된 이 제품은 매년 20% 이상씩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MSD의 대표적인 효자품목.
하지만 특허존속 기간이 오는 2012년 11월까지로 2년 후에는 제네릭의 공략에 노출될 처지에 놓였다.
이미 종근당 등 국내 제약사들이 급여목록에 제네릭을 등재시켰으며, 시판허가를 받았거나 생동시험 중인 품목만도 40종에 달한다.
MSD가 장래에 국내 제약사로부터 시장을 방어할 목적으로 CJ를 선택하게 된 배경이다. 마침 CJ는 제네릭 개발에 착수하지 않았다.
MSD는 앞서서도 대표품목인 혈압약 ‘코자’ 시리즈, 골다공증약 ‘포사맥스’ 시리즈의 시장방어를 위한 ‘이이제이’ 전략으로 지난해 4월 각각 국내 제약사와 손 잡은 바 있다.
‘코자’ 시리즈의 경우 SK케미칼이 ‘코마케팅’ 파트너가 됐다. SK는 ‘코스카’라는 제품명으로 오리지널 시장을 견고히 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실제 ‘코스카플러스’와 ‘코스카플러스에프’는 올해 상반기 IMS데이터 집계상 100억원 어치 이상이 판매됐다.
이로 인해 ‘코자’와 ‘코스카’ 시리즈의 매출은 제네릭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상반기 416억원에서 올해 457억원으로 41억원이 오히려 증가했다.
‘포사맥스’의 ‘코프로모션’ 파트너로서 대웅제약의 역할 또한 컸다. ‘포사맥스’ 시리즈는 같은 기간 158억원에서 177억원으로 19억원이 순증했다.
이 같은 사례는 특허존속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오리지널 의약품이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주는 훌륭한 ‘교본’이자 ‘학습효과’를 제공한다.
MSD가 ‘싱귤레어’의 파트너로 국내사인 CJ를 지목한 것 또한 같은 맥락에서 풀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향후 다른 블록버스터로 제휴를 확대해 나갈 가능성도 가늠케 한다.
MSD 이종호 상무는 그러나 “코마케팅, 코프로모션 결정은 시장상황을 고려한 선택으로 개별 케이스마다 다를 수 있다”면서 “제휴협력이 계속 이어질 지는 약물이 처한 상황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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