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조찬휘, 중대 후보 단일화 동상이몽
- 박동준
- 2009-10-24 16: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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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보 단일화 '오리무중'…구본호 "인물로 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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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향후 선거전의 가장 큰 변수 가운데 하나로 작용할 중앙대약대 동문회의 후보 단일화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조찬휘 서울시약사회장이 동문회가 제시한 단일화 방안에 대한 이견을 제시하면서 선거판도를 완전히 뒤바꿔 놓을 수 있었던 후보 단일화 작업이 '찻 잔속의 태풍'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미 동문회의 후보 단일화 방안에 합의한 김구 대한약사회장은 합의사항이 수정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동문회가 단일화 작업 수정안을 내놓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울러 거대 동문인 중대약대 동문회가 나서 김 회장과 조 회장의 후보 단일화에 적극 개입하면서 일각에서는 동문회가 약사회장 선거를 좌우하려고 한다는 비판도 거세게 일고 있다.
이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중대약대 동문회의 후보 단일화를 놓고 단일화의 당사자인 김구 약사회장과 조찬휘 서울시약 회장, 그리고 이들과 함께 약사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구본호 대구시약사회장의 입장을 직접 들어봤다.
김구 회장 "이미 합의한 단일화 방안 절대 수정 불가"

동문회에서 약사회 선거에 관여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개인적으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지만 중앙대약대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이다. 사실 누가 봐도 단일화가 나에게 도움이 될 요소는 없다. 그러나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동문이 하나될 수 있다면 단일화에 참여하겠다고 하는 의미에서 합의를 한 것이다.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김 회장과 달리 조찬휘 회장은 단일화 방식에 이견을 제시하며 참여 여부에 대한 결정을 유보하고 있는데?
애초부터 특별위원회라던가 선거인단 등 단일화는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해 왔지만 막상 단일화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니까 조찬휘 회장이 오히려 결정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항상 초지일관 말과 행동을 같이했다. 그런데 (단일화를) 한다고 했다가 다시 유보하고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중대약대 동문회가 결정사항은 잘못된 것이냐, 잘된 것이냐를 떠나 선택을 했으며 끝까지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 이를 번복을 한다면 신뢰성을 없어지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고 믿음이다.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는 것이다.
당초 중대약대 동문회는 정해긴 기한 내에 한쪽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참여키로 한 쪽을 동문 후보로 선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동문회는 여전히 단일화를 위한 조율을 지속하겠다는 분위기인데?
이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사람은 자기가 한말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 그것이 동문회장이 됐던, 약사회장이 됐던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이미 다 알려진 사안이고 그것에 대해 책임을 지라는 말이다. 처음의 입장 그대로 기다려 볼 것이다.
동문회가 기존의 단일화 방안을 일부 수정해 다시 제시할 경우 수용할 수 있나?
(단일화 방안을 수정하는 등) 그것은 있을 수 없다. 일사부재리의 원칙처럼 한번 결정했으면 그것으로 가는 것이다.
조찬휘 회장 "단일화 방안, 특정 후보 요구에 의해 변질"

평소에도 항상 중대약대 동문회의 단일화 작업에 찬성을 해왔다. 그러나 그것은 동문회의 정관에 따라 원칙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단일화를 시도한다면 적극 찬성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단일화 방안은 특정 후보의 요구에 의해 변질돼 여론조사를 병행한다는 조건으로 준비를 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반드시 여론조사가 필요하다면 임시 총회를 열어 정관을 개정한 후에 단일화 작업을 한다면, 규정대로만 한다면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분명히 말한다.
동문회에 현재 상태의 단일화 방안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서를 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좀 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3년전 서울시약사회 단일화 작업 때도 75명이 참여했다. 그렇다면 전국 후보 결정이면 75명에 4배인 220명 이상 300명이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단일화를 진행해야 대표성과 정확성이 있다. 소수 인원을 가지고 한다는 것은 다른 회원이 보더라도 밀실야합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을 (동문회에) 제출했다.
동문회의 단일화 방식에 이견을 제시한 것이 단일화 작업에 불참하겠다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는데?
시정을 요구한 것이다. 원칙에 따라서 누가봐도 불편부당한 어느 예비후보에게도 기울여지지 않은 중립에 서서 원칙대로만 한다면 얼마든지 참여할 용의가 있다.
동문회가 조 회장이 제시한 의견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도 준비를 하고 있는가?
의견서 제출한 것은 누가봐도 타당한 요구이기 때문에 받아들여 질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동문회장이 두 예비후보가 사인을 할 수 있도록, 동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왜냐면 한쪽에 유리한 방안을 내놓고 참여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구본호 회장 "유권자, 출신대학보다 인물로 결정해 달라"

가능하면 동문회에서는 회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회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스럽다하는 생각을 합니다.
중대약대 동문회의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자칫 이번 선거가 중대약대와 비중대약대 간의 대결구도로 진행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데?
중대약대 또는 영남대약대라는 구도가 아니라 그냥 약사면 약사이다. 어느 대학 출신 약사라는 얘기가 나오는 그런 부분이 썩 바람직 스럽지 않다고 본다.
중대약대 출신 예비후보들 간에 단일화가 이뤄지면 향후 선거구도에서 구 회장의 입지가 불리해 질 것이라는 말들도 있는데?
많은 분들이 그런 걱정을 해주지만 처음부터 양자 구도까지 생각하고 출발을 했기 때문에 전혀 놀랍지도, 당황스럽지도 않다.
중대약대 출신 예비후보들 간의 단일화가 논란이 되는 속에서 유권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약사회장 출마 후보자들의) 포장을 보지 말고, 출신학교나 출신지역 등 외견상으로 보이는 부분을 볼 것이 아니라 진정 약사회를 위해 어떤 고뇌를 하고 약사회의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약사회에 대한 애정이 어떻게 쌓여왔는 지 등 내면을 보고 결정해 주기를 당부한다.
[촬영·편집]=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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