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조제 어떡하나"…약국 혼란 불가피
- 강신국
- 2009-10-28 06: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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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촉박한 시간 타미플루 공급 문제…약사회, 대책마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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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전체약국 항바이러스제 조제허용 문제점은 없나
오는 30일부터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조제가 모든 약국에서 시작된다.
전재희 장관은 27일 정부 합동담화문을 통해 "전국 1622곳의 거점약국에서만 조제 받던 타미플루와 리렌자를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30일부터 전국 모든 약국에서 조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촉박해 국가비축분 타미플루 공급과 밀려오는 환자를 상대하려면 약국가의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먼전 일반 의료기관에서도 의사 판단 하에 콧물 등 감기 증세만 있어도 타미플루를 처방해 달라고 권고했다.
결국 일반 병의원에서 타미플루 처방이 쏟아져 나올 경우 거점약국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들다는 게 보건당국의 판단이다.
복지부 최희주 건강정책국장은 "30일까지 거점약국이 아닌 전국의 모든 약국에서 항바이러스제재가 조제가 될 수 있도록 한 것은 의원급 의료기관하고 약국하고 밀접하게 연관이 돼 있기 때문에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진료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조치"라고 말했다.
즉 일선 의원과 약국이 신종플루 확산방지에 최전방에 투입된다는 이야기다.
◆촉박한 시간…혼란스러운 약국 = 가장 큰 문제는 타미플루 수급이다. 현재 거점약국은 보건소에 항바이러스제를 타다 쓰고 있다. 사실상 보급을 받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전국 모든 약국에 타미플루를 배급하려면 시간과 인력이 배 이상 투입돼야 한다.
그런데 정부가 30일부터 일반약국에서도 타미플루 조제가 가능하다고 발표를 해버려 약도 준비 안 된 약국이 신종플푸 환자를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환자들 사이에서 졸속정책이라는 비판과 함께 약국에 대한 불만이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이다.
여기에 약국장과 직원들이 신종플루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약국 업무량 폭주할 듯 = 소아과, 이비인후과, 내과 주변 약국이 가장 큰 문제다.
정부가 감기증세에도 선제적으로 타미플루 처방을 권고함에 따라 처방이 폭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들 약국들이 정부 비축분 항바이러스제만으로 밀려드는 환자를 감당해 낼 수 있을 지가 문제다.
이에 약국 사정에 맞에 타미플루가 배급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거점약국의 한 약사는 "매일 저녁마다 보고를 하는데 30~40분 정도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약사회 비상 = 약사회도 비상이 걸렸다. 약사회는 28일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약사회는 먼저 약국 근무자들이 신종플루 예방백신을 빠른 시간 내에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약사회는 28일 중으로 하달될 정부대책을 면밀히 분석, 약국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약국들이 정부시책에 불만을 제기할 경우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현 집행부에 부담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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