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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오머

대형병원 리베이트 안받기 확산…골프 금지령

  • 가인호
  • 2009-11-13 06:29:30
  • 제약업계 자정운동 정착단계, 쌍벌죄 법제화 한목소리

“최근 A 사립 대형병원은 모든 의사들을 상대로 골프금지령을 내렸습니다. 구설수에 오르내리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여전히 리베이트를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일부 제약 영업사원들이 개인적으로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끙끙 앓고 있습니다.”

리베이트 약가인하 연동제 시행 이후 제약업계의 자정운동이 정착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대형병원을 상대로한 리베이트 제공은 크게 감소한 반면, 의원급 의료기관의 리베이트 요구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제약사들의 상품권 구매가 크게 감소한 것은 물론, 영업사원 개별로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등 리베이트 약가연동제 시행으로 제약업계의 영업패턴 변화와 영업 현장의 새로운 풍속도가 연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8월 이후 거의 대다수 제약사들이 리베이트를 중단하고 정도영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대형병원과 의원급 의료기관, 수도권지역과 지방 의료기관의 리베이트 인식차가 현격하게 차이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중 일부 대형병원 등은 리베이트 근절에 동참하고 있는 분위기라는 것이 제약업계의 전언이다.

모 제약사 임원은 “최근 한 대형 사립병원에서는 의료진에게 골프 금지령을 내리는 등 8월 이후 리베이트에 대해 상당히 조심하고 있다”며 “대형병원의 이같은 움직임은 점차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반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여전히 노골적인 리베이트 요구로 제약사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

모 제약 마케팅 책임자는 "의원급 의료기관이나 중소병원에서는 그동안 받은 리베이트를 병의원 운영자금으로 사용되는 등 ‘생계형 리베이트’가 적지 않았다“며 ”리베이트 근절법 시행 초창기에 잠잠했던 리베이트 요구가 요즘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금 또는 상품권 지원이 되지 않는 제약사 영업사원들은 자신의 부담으로 리베이트를 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모 제약사 마케팅 담당자는 “회사에서 정책적으로 리베이트를 중단함에 따라 일부 영업사원들이 개인돈으로 리베이트를 주면서 속앓이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영업부서의 불만이 속속 텨져나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소제약사 모 CEO는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영업부서에서 8월 이전처럼 다시 리베이?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해 머리가 아프다”고 말했다.

상위제약사 모 임원은 “이제는 영업사원들이 병원에서 의사들 얼굴보기가 낯뜨거울 지경이라고 불만을 제기하는 직원들이 종종 있다”며 “그래도 지금이 리베이트를 근절할수 있는 최대 기회라 생각해 이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당수 제약사에서는 일종의 총알로 여겨졌던 ‘상품권’구매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모 제약사 CEO는 "요즘 제약업계 인사들이 제약사들 때문에 상품권 시장이 침체를 겪는다고 농담을 건네곤 한다"며 "그동안 엄청난 양의 상품권을 사들였던 제약사들의 상품권 구매가 뚝 끊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약업계는 리베이트 정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주는자와 받는자 모두 처벌하는 쌍벌죄 법제화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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