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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새사령탑에 바란다

  • 데일리팜
  • 2010-06-10 06:29:11

한국제약협회는 9일 이경호 상근회장과 류덕희 이사장을 새 수장으로 선출했다. 이경호 차관은 업계와 관계에 점수를 후히 얻고 있는 인물이며, 류덕회 이사장은 회무경륜은 물론, 총동창회장과 종교단체 수장 등으로 이미 자신이 가진 탈랜트로 사회봉사하는 일에 익숙한 인물이어서 두 대표자가 중첩한 난국을 돌파하는데 훌륭한 메이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장의 향후 활약상에 기대가 크지만 특히, 복지부차관 출신이라는 장점을 백배 증식시켜 제약기업이 국가 성장동력 산업으로 한단계 점프하도록 지경부, 교과부, 경제부처에 두루 교섭력을 넓혀야 한다. 복지부관련 현안도 중요하지만 더 큰 그림을 그리는데 협회 이사장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데 주도적 역할을 기대한다. 바이오강국을 목표로 나랏돈이 쌓여있는데 그 물줄기가 기초과학연구(research)에만 쏠리지 않도록 제품화 개발연구(develoment)의 중요성을 부각시킬 것임을 믿는 바이다.

류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반대의사를 표한 절반의 이사진들을 포용하고, 그들의 뜻을 협회 회무에 반영하도록 손을 내밀어야 할 것이다. 젊은 중진제약사 오너들도 류 이사장의 훌륭한 인품을 익히 알고 있을 터이므로 더 이상 분란을 일으켜선 안된다. 다른 편을 들었던 이사진들이 새 수장에게 힘을 보태어 제약산업 파이를 키우기로 했다는 신사적 후일담이 들려오길 기대한다

새 수장을 맞아들인 제약협회앞에는 숙제들이 산적해있다. 저가구매인센티브제나 쌍벌죄 등하위법령에서 기업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그러나 멀리, 더 크게 내다보는 전략도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제약기업들은 우리과학자의 힘으로 인간의 수명을 혁신개선하고, 국민들로 하여금 질병치료로 인한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하는 평화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들이다. 협회는 나아가야할 방향을 재정립하고 지금까지 훼손당해온 제약기업들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 위원회활동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세계대중약협회 총회까지 치룬바 있는 제약협회가 지금은 세계무대에서 아예 활동을 스톱한 모양새다. 몇 년전 일반약위원회를 만들었다가 의사협회의 이의제기에 위원회소속 회원사들이 백기를 들었다. 일반약시장이 침체를 걷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본대중약협회 장이었던 사또제약 사장이 방한했을때 우리는 궁색하게 이들을 맞아야 했다. 제약협회가 일반약시장 활성화관련 규정개정활동이 소극적인 태도를 버리지 못하겠다면 차라리 업계 발전을 위해 일본처럼 일반약협회를 따로 분리하는 편이 낫다. 비단 일반약분야만이 아니다.

제약협회에 맡겨진 책무중 가장 큰 임무는 정부와 의사소통의 채널로써 기능일 것이다. 지금까지 제약협회는 그 기능을 잘했다고 할 수 없다. 협회는 로비스트다운 자세를 가져야한다. 선진국의 규정은 어떤지 지식을 쌓고 한국적 규정을 만들기 위한 지혜를 끊임없이 생산해내야 한다. 협회장과 이사장이 바뀌었다고 하루아침에 회무의 질이 바뀌진 않을 것이다. 새집행부에 협회가 주장해야할 방향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정책회의를 자주갖고 널리 지식을 모아 지혜롭게 이끌어가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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