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7 05:25:54 기준
  • #GE
  • 진단
  • 처분
  • 인력
  • 제약
  • 글로벌
  • 신약
  • #복지
  • #약사
  • #염
네이처위드

약국 이긴 편의점?...인천공항 상비약 매출 840% '껑충'

  • 강혜경
  • 2024-03-19 11:47:42
  • 전년동기 대비 진통제 1422%↑…감기약도 902.4%
  • 인천공항 약국도 직격탄…"여행객수 늘어도 매출 저조, 이유 있었네"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인천공항 내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매출이 8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통제 매출은 1422%로 폭발적인 증가를 보였으며 감기약도 902%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공항 내 약국들로써는 직격탄이나 다름 없는 데이터다.

인천공항 내 약국 모습.
CU는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과 국내로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 데 모이는 인천국제공항 내 편의점 매출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전년 동기 간 대비 가장 많은 매출 상승률을 보인 카테고리는 안전상비의약품이라고 밝혔다.

CU가 제1터미널 10개, 제2터미널 5개 점포의 올해 1월부터 3월 14일까지의 매출을 전년 동기간과 비교한 결과 101.8% 신장률을 보였으며, 카테고리별로는 안전상비의약품이 840.1%로 단연코 1등을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효능군별로는 진통제가 1422.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감기약 902.4%, 파스류 618.0%, 소화제 270.3% 등 순이었다는 것.

CU는 "해외 여행을 떠나며 비상시를 대비해 간단한 의약품을 출국 전에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이라며 "해외에서는 판매처 찾기와 정확한 의사소통 등이 어렵고 가격적인 부담도 커 여행객들에게 의약품은 필수 준비물로 꼽힌다"고 전했다.

하지만 폭발적인 편의점 안전상비약 판매 증가와 달리 공항 내 약국은 여행객수 등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체감도는 크지 않다는 반응이다.

A약사는 "엔데믹 이후 출·입국자는 눈에 띄게 늘었다. 요일과 관계없이 공항에 인파가 몰리지만 약국 내 사정은 그리 좋지 않다"며 "물론 임대료 조정이 적용되던 코로나19 당시 보다는 이용객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공항 영양제' 등이 입소문을 타던 이전과 비교할 때는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19 당시 이용객이 감소하면서 임대료 조정은 물론 자체 인력 조정까지 이뤄졌었다는 것.

이 약사는 "편의점 상비약 매출이 증가했다는 부분은 그만큼 약국의 매출이 감소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1000%대 매출 증가가 나타났다는 것은 다시금 생각해 볼 부분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작년 해외로 여행을 떠난 국민은 전년 대비 246.6% 증가한 약 2300만명으로 나타났다. 관광공사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100만명 수준까지 떨어졌던 해외여행객수가 엔데믹 이후 급격히 증가하며 2019년의 80% 수준까지 회복된 수치라고 풀이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