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 30대 여약사 "상비약 리필제는 어떤가" 제안
- 강신국
- 2011-01-24 12:35:35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조문경 약사 "슈퍼논란이후 밤잠 설쳐…일반약에 애착을"
- PR
- 약국템 브리핑 팜노트 '감기약' 편+이달의 신제품 정보
- 팜스타클럽

약사들이 체감하는 위기감은 상당하다. 너무 답답해 데일리팜에 연락을 했다는 30대 여약사의 첫 마디에는 슈퍼판매에 대한 불안과 초조가 묻어 있었다.
"일반약 슈퍼판매 생각하면 밤에 잠이 오질 않아요. 한숨만 나오고 답답하지요…. 그래서 상비약 리필제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올리브약국을 운영하는 조문경 약사(33·이대약대)는 최근 봇물처럼 터진 일반약 슈퍼판매 논란을 보며 한숨부터 내쉬었다.
개국 5년차인 조 약사는 잘못된 정책으로 직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뼈저리게 느낀 이른바 비운의 96학번이다.
조 약사는 "한약관련 전공과목을 이수하고 한약조제자격 시험까지 봤는데 자격증을 받지 못했다"며 "과립제는 취급할 수 있지만 초제는 못한다"고 말했다.
조 약사는 일반약도 같은 이치라며 편의성에만 매몰되면 약물 오남용과 의약품 관리는 엉망이 될 것인데 왜 이렇게 흘러가는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또 대기업 드럭스토어 업체에서 약국을 운영했던 조 약사는 약국 전용 화장품이 어떻게 약국과 멀어졌는지 절실히 느꼈다.
과거에는 약국 전용 화장품이라는 콘셉트로 약국에서만 유통되던 제품이 하나둘 빠져 나가더니 이제는 웬만한 드럭스토어 체인점에 버젓이 판매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가정상비약이 약국 외에서 판매가 시작되면 영양제부터 웬만한 일반약의 영역은 모두 무너질 것이라는 게 조 약사의 생각이다.
"약사회가 뭘 하는지 알 수 가 없어요. 시민단체나 의료계가 주장하는 잘못된 내용에 대해 신문광고라도 해야 하지 않나요? 돈이 없으면 걷어야지요."
조 약사는 일반약 슈퍼판매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대안도 내놓았다.
이른바 '상비약 리필제'다. 가정상비약을 환자에게 판매하고 가정내에서 보관하다 유효기간이 다된 제품을 약국에서 다시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는 제도다.
이렇게 되면 단골약국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줄 수도 있고 상비약을 통해 심야에 약 구하기가 불편하다는 주장도 점차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조 약사는 "복약지도 안내문과 몇 가지 상비약을 묶어서 판매하고 사후관리까지 약국에서 담당하면 좋을 것 같다"며 "폐의약품 수거 사업처럼 상비약 갖기 운동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전했다.
조 약사는 약국 스스로 일반약에 대한 애착을 갖고 지금처럼 일반약과 함께 할 때의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며 약사회를 필두로 약사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을 모아 약을 왜 약국에서 취급해야 하는지를 보여 주자고 힘주어 말했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원료를 바꿀 수도 없고"...1150억 항생제 불순물 딜레마
- 2식약처, 항생제 클래리트로마이신 불순물 변이원성 검토
- 3용산 전자랜드에 창고형약국 허가…700평 규모 2월 오픈
- 4온화한 12월 감기환자 '뚝'…아젤리아·큐립·챔큐비타 웃었다
- 5정부, 필수약·원료약 수급 불안 정조준…"제약사 직접 지원"
- 6면허 취소된 50대 의사 사망...의료계 파장 확산
- 7"렉라자+리브리반트, EGFR 폐암 치료 패러다임 전환"
- 8새내기 의사 818명 배출…순천향대 신혜원 씨 수석
- 9알지노믹스, 매출 0→71억…기술수출 성과의 존재감
- 10프로바이오틱스 균수·가격 비교?...'축-생태계'에 주목을





